전시회 준비에 바쁜 김혁정 화백 아뜨리에를 찾아 가다
오전에 김혁정 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시회 준비로 정신이 없지만, 안부를 묻는 전화였다.
안 그래도 김화백의 부친상 때 보고 못 본지라...
일을 보다가 짬을 내어 오후 늦게 그의 아뜨리에를 찾아 갔다.
서울 종로에 있는 부남미술관에서 11월 17일에 전시회를 한다는데...
작품들은 이미 액자 제작에 들어가 많이 안 보였다.
오랫만에 차茶의 명인이 우려낸 녹차를 음미하였다.
감미로운 가을과 함께하는 좋은 차에 마음이 크게 일렁거렸다.
- 전시회 카타로그가 이미 나왔다 -
- 그의 작업 도구들 -
- 아이폰에 저장해 놓고 듣고 다니는데 마침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감미롭게 흘러 나왔다 -
- 부친상 뒤끝인지라... 그의 마음에는 그늘이 있어 보여 애잔하였다 -
-
- 프랑스 유학 7년을 함께 했던 화구들이다 -
- 오디오도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
- 모쪼록 그의 마음 그늘이 흘러 나가기를 기원 드린다 -
- 나도 모친상 뒤에 얼마를 앓았는지 모른다 -
- 김교수가 초대장을 써 주었다 -
- 내가 주었던 노무현 선생께서 자전거 타시던 모습도 보이는구나 -
- 올 해는 특히 더 치열하게 살아낸 그의 작품전시회라 할 수 있겠다 -
- 정말 내일은 중부지방이 영하로 떨어 진다니... 새삼 계절이 무상하다 -
- 모쪼록 그의 정성들이 세상에서 크게 호평받기를 바란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다담茶談이... 잔잔하다.
미르기 김화백!
힘 내시고... 정말 40년을 치열하게 살아 낸... 그 혼불이...
이번에 크게 펼쳐 지시기를...
기원드리네.
나주호 녹야원의 효공스님이 보내준 감잎차를 나누는 그의 정성을 받아 왔다.
차는 나누는 마음 속에서 더욱 더 감미롭게 익어 간다는...
김화백의 선담禪談과 함께 귀로에 올랐다.
문득 감잎차를 만드는 효공스님의 모습이 가득 다가 온다.
미르기 김화백은 자신이 불자가 아니라지만...
효공과 함께 하던 모습에서 이미 불자의 모습을 보았다.
하물며, 호號까지 미르기임에야...
小 鄕 權 大 雄 書
일 시 : 2010년 10월 25일 (월)
장 소 : 동명동 김화백 아뜨리에
++++++++++++++++++++++++++++++++++++++
관련 글은 이곳 카페에 더 있습니다.
http://cafe.daum.net/valeriano
- 2010년 10월 25일 완성하다 -
P.S: 배경음악은 " 물 소 리 "
++++++++++++++++++++++++++++++++++++++
- 김화백이 잡아 준 필자의 모습 -
'소향일기 小鄕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의 품안에서 늦가을로 가는 스산함을 느끼다 - 균산정과 죽림재 (0) | 2010.11.06 |
---|---|
드들강과 영벽정에서 가을 중간 점검을 해보다 (0) | 2010.10.26 |
내지마을 소룡봉에서 너릿재까지 능선등반하다 (0) | 2010.10.24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열린 모닝 콘서트 (0) | 2010.10.22 |
광주음식축제와 외국인 교류의 날 실황 (0) | 201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