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명경헌

꽃무릇 연가

梅君子 2011. 12. 13. 07:23

 

 

 

  

< 暝想의 明耕軒 - 85 >

 - Meditate To Muse Of MGH -

 

 

 

꽃무릇 연가

 

 

불타는 가을 보여주러

미리 나오시는 화엄이여

정녕 화사롭구나

 

삭풍의 겨울바람에

굳굳한 잎새 펼치고

모진 한설 견디어냈다

 

내 이제 힘을 기를테야

봄빛 이울도록 여름 저물도록

아름다운 꿈 키울거야

 

잎이 그렇게 지고 말면

대지를 뚫고 솟아 오르는 힘!

그 누가 화려한 여신 반길 것인가

 

내로세 내로다

버선발로 뛰어나가

이제 오셨는가 춤을 추리다

 

잎이 보고자파 울으셨는가

아서라 마러라

잎도 꽃도 이승의 일 아니더냐

 

 

- 小 鄕   權 大 雄 ( infol@daum.net )

           

지난 편지 보기                        Falling Leaves - MEHDI         2011년 12월 13일(화)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 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명기해 주세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명상의 명경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절초 지천이다  (0) 2011.12.15
수줍은 미모  (0) 2011.12.14
기도하는 마음으로  (0) 2011.12.12
수줍은 잔대꽃  (0) 2011.12.11
꽃무릇 피어나고  (0) 201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