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연가 詩選
< Valeria 戀歌 詩選 - 128 >
- Love Song For Valeria -
애기단풍골
몇 해 전 찾았던
축령산 애기단풍골
아가손만큼 가는 단풍에
석양빛 물들어 찬란하던 때
반짝거리는 단풍손 바라보며
너는 왜 이리도 고우냐고
마음으로 통곡하던 날
문수사의 산국도
노란 자태 뽐내며
빨간 단풍과 어울리매
지엄하신 화엄세계만
화폭에 가득 찬다
살아있음이 마디마디마다
행복으로 다가오던
찬란한 가을날
마음에 아롱지는
일점 가을향기
실존의 맑은 향기
지난 편지 보기 ♪ 우리들의 여행 2012년 1월 19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