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 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 26 >
- Devote Cantata to Nature -
말풀
숲에 버림받은
아가
홀로 울고 있다
뻐꾸기는 울지 말라
이쁜 소리로 달래는데
다람쥐는 괜스리 걱정스러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힘에 겨워
배시시 잠 들었다
숲은 다시
천년의 고요 간직하고
무리지어 오른
말풀들
이제 고개 숙일 준비하는데
바람에 대해 경건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말풀의 낮은 마음 보면서
아름다운 숲잔디의
황홀경에 빠진다
처세에 대해
거들먹거림에 대해서
말풀은 조용히
고개만 숙인다
아가도 그 정취에
쌔근쌔근
극락삼매 빠진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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