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첫 단풍

梅君子 2012. 11. 5. 06:30

 


 

 

 

 

첫 단풍

 

 

 

 

여름 태양빛에

만삭을 노래하는

임산부처럼

즐거워 하더니

 

태풍에

아파하던 틈틈히

걍쥐 꼬리 마냥

조금씩 조금씩

물들였다

 

이제는

떠날 준비 해야지

 

누군들

이승이 좋은 줄 모르나?

 

오라 하시면

오는 것이고

가라 하시면

가는 것이지

 

이런저런

되지도 않는

논리 내세워

멍들 건 또 뭐람

깨질 필요 없잖아?

 

가라하시면

가는 거지,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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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이 주는 소네트 - 11 >

- Sonnet from Fo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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