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무등산 눈길

梅君子 2013. 1. 5. 09:42

 

 

 

 

 

 

무등산 눈길

 

 

 

 

얼마나

오랫동안

이 길을 다녔던가

 

무등산아

그대는 아시는가

 

오매불망

그대 사모하며

오르내리던

그 정성을

 

눈길에

발자욱 그리며

어제도 지나갔을

내일도 지나갈

그들을 향해

기도 드리노라

 

다만 헤아림 없이

빈마음으로

오르시라

 

아픈 마음

시린 마음

모두모두

내려 놓으시라

 

따뜻함과

자애로움은

길동무하시면서

 

다만 빈마음으로만

무등산 눈길

오르시라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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