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의 향취에 취했던 초춘탐매기初春探梅記 4부 - < 기획연재19 : 아내와 함께 하는 심경순례기深景巡禮記 - 순천야생차체험관 편 >
- 목 차 - ◈ 신선함이 가득차 있던 선암녹차길 - 선암사 대웅전을 나리면서 선암녹차길을 찾았다 -
- 좌측이 야생차체험관으로 이르는 선암녹차로이다 - - 돌무더기 주변에는 아마도 녹차를 심을 예정으로 보인다. - - 한옥이 군락을 이룬 곳인데 천상의 세계와 다름없으리라 - - 체험관을 둘러싸고 심어져있는 녹차밭은 세월이 지나면 명소가 될 것이다 -
- 본의 아니게 뒷문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누정마루의 아름다움이라니... - - 정자도 너무나 깨끗하고 단아해 보이지 않는가 - - 찻잎과 동무하는 장군수의 정결함이라니... - - 단청을 하지 않은 한옥의 모습을 나는 더 좋아한다 -
- 녹차박물관 입구에 펼쳐진 사진 자료에서 발췌한 순천만의 고운 모습 - - 순천은 말그대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는 곳인가 싶다 - - 매화 그려진 조금은 해학적인 자태라니... - - 사군자청화백자 - 뉘라서 참다운 茶맛을 알리오 달콤한 잎 우박과 싸우고 삼동에도 청정한 흰꽃은 서리를 맞아도 늦가을 경치를 빛나게 하나니 선경에 사는 신선의 살빛같이 또 깨끗하고 연무나무 단몸같이 향기롭고 아름다워라 - 초의선사 - - 차와 다기들의 전시행열이 시작되었다 - - 야생차 담그는 법과 야생차를 사랑했던 선열들의 열전이 펼쳐졌다 - - 차를 간직하는 법도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함을 알겠다 -
- 목마르면 다구 차려 스스로 다렸을 원감국사의 여유로움이 부럽고녀 - - 다산이라 이름한 정약용 선생- - 한재 이목이라는 분도 알게 되었구나- - 초의선사야 이를 말이 있겠는가 - 푸른 돌 평평히 갈아 붉은 글자 새겼으니 차 끓이는 조그만 부뚜막 초당 앞에 있구나 짐승 귀 같은 굴뚝에 가는 연기 피어나네 솔방울 주어다 숯 새로 갈고 매화꽃잎 걷어내고 샘물 떠다 더 붓네 차 많이 마셔 정기에 침해됨을 끝내 경계하여 앞으로는 단로丹爐를 만들어 신선되기를 배워야겠네
- 이규보선생과 추사 김정희가 열전에서 드러난다 - - 원효대사 시절에도 신라에 차가 있었구나... - - 이제현 선생은 오늘 새롭게 뵙는구나 - - 단체객이 들면 이곳 강당에서 시연을 한단다 - - 장군수와 누정이 초봄에 너무나 조화롭다 - - 내 언젠가 이곳을 다시 오면 그대를 찾으리라 - - 약으로 여겼을 선생의 혜안이라니. -
- 다담실에 들어 서니 온갖 선화가 펼쳐진다 - - 매란국죽을 쳐 놓은 창호의 여유로움을 보아라 - - 조선국화를 그대는 어떤 눈으로 바라 보았는가 - - 두 창살에 이어서 키우는 조선춘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아라 - - 찻주전자에 들어 앉을 여유로움이여 - - 다행히 선녀들의 다담선에 끼이게 되어 무척이나 좋더구나- - 노오랑 패랭이가 물 위에 떠 있다 - - 선암홍매가 나에게 선물한 여유로움 아니겠는가 - - 일본인 해설사 아쯔꼬씨가 열강중이다 - - 한국에 온지 30여년이 넘었다는 한국인 아쯔꼬 - - 그대! 여심 속에 이미 들어 앉은 삶의 여유를 보아라 - - 누정 아래에서 몽마夢馬가 어서 가자며 기다린단다 - 벗이여 차를 따르게 차는 반만 채우고 반은 그대의 정을 채우게 나는 그대의 정과 차를 함께 마시리 - 그러나... 내려가야만 하리라 - - 이제 천상의 세계에서 강선하기로 한다 - - 이곳에서 마신 세작으로 인해 취기가 오르는구나 - - 누구의 부도인지 죽어서도 일을 시키는구나 - - 잘 있거라... 선암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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