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순례기

진신사리탑과 중창사적비 봉안식 - 송광사 광원암

梅君子 2014. 12. 8. 09:47

 

[ Bulil Report ]

 

진신사리탑과 중창사적비 봉안식 - 송광사 광원암

 

 

 

일 시 : 2014년 11월 7일(토)

 

 

 

 

 

현봉 스님이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던 10여년 전에 가장 성스러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그곳 승려로 부터 기증 받아 소중히 간직하다가, 세연이 꽃피어 사리탑 봉안식을 11월 7일에 갖게 되었다. 광원암 법당의 부처님 전에 놓여있던 사리함이 그것이 아닌가 짐작은 해보지만...... 확인하지는 않았다.

 

호남, 경남지역에 부처님진신사리를 모신 절을 필자가 순례한 곳만 얼추 짚어 본다. 가장 오래된 곳이 지리산 천왕봉 밑의 법계사이고, 그다음이 화엄사인데 모두 연기조사께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양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은 신라때 자장율사가 조성했다. 대구 근교에는 태조산 도리사와 비슬산 용연사에 적멸보궁이 있다, 그리고 사천 다솔사의 적멸보궁과 통영 미륵산 용화사, 모악산 금산사, 대둔산 안심사에 적멸보궁이 있고, 덕유산 백련사에 미완의 부도탑과 강진 금곡사에 역시 사리탑이 있다. 근세에 조성된 곳으로는 여러 곳이 있겠으나, 직접 친견했던 곳으로는 옥과의 성륜사, 장성 백양사에 사리탑이 있으며, 천봉산 봉갑사에도 새롭게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송광사 광원암에서도 부처님진신사리 봉안식이 있게된 것이다. 그러니... 근 1500여년만에 부처님의 진체眞體가 광원암에 들어오시게된 영광스런 날이 바로 오늘이다.  

 

그리고 광원암에는 송광사 16국사 중의 2세 국사이신 진각국사 부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 근래에 현봉 스님이 중창한 진각영각 옆으로 광원암중창사적비 또한 오늘 제막식을 갖게되었다. 진각국사 혜심 스님의 내력과 함께 광원암중창 이력이 적혀 있는 팔각비를 현봉 스님의 명문장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역시 오늘 제막식을 갖게된 것이다.

 

 

 

 

   화엄전 앞에 깊은 가을이 걸렸다

 

   오늘은 광원암이 큰 축복을 받은 날이다

 

   진각국사부도비에서 바라본 부처님진신사리탑 봉안식 현장

 

   진각영각과 광원암중창비 제막식 현장

 

    영각 내부에는 1세 보조국사와 2세 진각국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하례객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봉안식장 주변

 

   드디어 봉안식이 거행되었다

 

   이제 베일을 벗으리라

 

   왼쪽 법흥 큰스님, 오른쪽 광원암 암주 현봉 스님

 

   입을 굳게 다무신 표정 속에 그동안의 노고가 걸리셨다

 

   현봉 큰스님의 내력기가 나열되었고

 

   월정사의 팔각탑과 모양이 비슷한 늬앙스

 

   송광사를 지켜주시는 큰스님들......

 

   6선녀의 봉헌식이 집전되었다

   연등이 바쳐지고

 

   진지한 축원을 모두신 선녀님

 

   아름다운 단풍이 외호를 맡았다

 

   헌화가 이어지고

 

   현봉 스님! 고생하셨습니다

 

   진지하신 모습들

 

   티벳 승려도 오셨다

 

   6선녀의 지극정성이 보태진 날이다

 

   모두들 축복 받으소서

 

   스님들과 하례객들도 축복 받으소서

  

   송광사 회주이신 법흥 큰스님의 축원사가 이어진다

  

   노란색 국화가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스님들의 정성이 품위를 더해 준다

 

   영광되고 복스러운 날!

 

   모두의 가슴에 불심만 가득하시기를

 

   노장의 축원이 길을 이어가고

 

   모두의 정성이 함께 했다

   맑고 밝은 아름다운 날!

 

   노장님의 진지하신 모습

 

   공양 준비에 바쁘다 

 

   중창비제막식장으로 향한다

 

   광원암중창사적비

 

   정성스런 모습들

 

   오늘은 광원암의 최대 경사스런 날! 

 

   중창비 상부 오른편이 진각국사부도비가 있는 곳이다

 

   나무서가모니불!

 

   제막식이 거행되고

 

   현봉 스님의 간략보고가 이어진다

 

   중창비 내력은 참으로 명문장이다

 

   송광사를 지키는 맑고 향기로운 스님들

 

 

    조계산광원암중창사적비

 

   법흥 노장님의 법문이 이어진다

 

   노장님의 법문 방식은 문화유산으로 보전되어야 하리라

 

   광원암의 외관

 

   노장님 공양

 

 

 

   모시고 다시 화엄전으로 돌아 왔다

 

   축복 받은 날이 바로 오늘 아니런가?

 

 

 

현봉 스님께서 어제 법흥 큰스님 모시고 다녀가라해서 일차 다녀왔다가, 오늘 다시 화엄전에 들러 방우산방의 큰스님과 도감이신 월조헌의 영진 스님도 함께 모시고 광원암에 올랐다. 많은 분들이 하례객으로 참석을 해서 엄숙한 가운데 진행된 사리탑과 중창비 제막식은 단풍의 축복과 함께 어우러지던 정말 축복받은 날로 남게 되었다. 모두들 정성으로 제막식을 축복해 주고 있었으니, 부처님 진신이 조계산에 깃들어 앞으로 세세생생 맑은 울림을 주시리라 기대를 해보는 날이었다. 또한 선녀들이 강림하사 옛스런 제례식도 함께 보여주던 복스런 날이었다.

 

현봉 스님께서는 정말로 부지런하신 분이다. 참선 공부에 여념이 없으시다가도 거침없이 농선農禪에 드는 모습을 뵙노라면 그 힘든 일을 도와주지 못하는 아만我慢이 부끄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틈틈이 집필생활도 게을리하지 않으시니, 율승으로서도 또한 손색이 없는 분이다. 그러니 계戒.정定.혜慧를 모두 실천하시는 스님으로서 가히 모범을 보여주는 분이라 생각되어 존경의 마음을 아니 드릴 수가 없겠다.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수행으로, 계율을 지켜 실천하는 계戒, 마음을 집중·통일시켜 산란하지 않게 하는 정定, 미혹을 끊고 진리를 주시하는 혜慧를 이렇듯 두루 갖춘 분이라 생각되어 많이 배우겠다는 마음만 가득하게 해주시는 그런 스님이시다.

 

몸으로 직접 실천하시는 스님께서 과연 오늘의 봉안식을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를 기울이셨을 것이니, 그게 다 부처님 진신을 모시게된 영광스런 일에 나서신 현봉 스님의 크신 법력의 결실이라 싶다. 아름다운 광원암이 앞으로 십년 정도만 지나면 제대로된 기틀을 보여주면서, 정말로 광원유수廣遠流水처럼 맑은 법문이 사해를 덮으시리라 축원을 드리면서 귀로에 오른다.

 

광원암을 외호하고 있는 멋진 숲에 깊은 단풍이 들어 이 아름다운 계절을 또한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었다.

맑고 밝은, 그리고 아름답고 시린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머지 않아 백설 또한 난분분하리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시던 말씀이 생각 난다. 모든 법리는 그대로 머무는 법이 없다. 항상 흐르는 물처럼 광원유수로 사는 것이 삼라만상의 생리인 것이다.

 

 

 

 

 

- 2014년 12월 8일 완성하다 -

 

 

 

 

德  山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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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돋움체-필자 글(녹색), 궁서체-인용 글(검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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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음악 -

 

"Gate Gate" - song by Deva Premal

 

Gate                                   가니

Gate                                   가니

Pa Ara Gate                  건너 가니

Pa Ara Sang Gate              피안이

Bo Dhi Sba Ha               저기 있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제 사바하"의 산스크리트語입니다.>

 

데바 프리말은 독일 태생이며... 인도 명상순례 중에 이 곡을 떠 올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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