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春海印 2 - 집현산 응석사
일 시: 2016년 3월 16일 (수)
장 소: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응석로 435(정평리 741)
바이오푸드를 나서니 곧바로 집현산 응석사 팻말이 눈에 띈다. 그래서 스승님을 졸라 응석사 길로 접어들 수 있었다. 스승님깨서는 철칙이 계시는데 조계종 원로의원이시라 사적인 용무로 아무 절이나 찾아 가면 그 절 주지가 시간을 뺐기므로 절대로 그런 민폐를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원칙이 그 하나. 그 둘은 사중에 머무는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빠른 시간 내에 절을 물러 나와야 그 절 주지 이하 스님들이 당신들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지론이시다.
그러나 오늘 응석사 가는 길은 제자가 막무가내로 우겼다. 필자가 존경해 마지않고 스승님의 사형되시는 초대 송광사 방장이신 구산 스님께서 이곳 진주 응석사에 머물러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필자가 가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였고, 스승님께서도 이를 모르시는 바 아니므로 승락을 해 주셨다.
응석사 초입
삼존불이 너무 온화하셨다
응석사 주지 불암 스님
광주에서 불교학생회를 이끄셨다고
후덕하신 상이 너무 좋다
신장탱
백장암의 부처님과 닮으셨다
감회가 깊으신 듯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온화하신 스승님
동백
다담을 나누기 위해 잠깐 쉬어 가기로
산신각
응석사 [凝石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집현산(集賢山, 높이 572m) 동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554년(신라 진흥왕 15)에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 지공(指空)·나옹(懶翁)·무학(無學)스님 등이 머물렀다 하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의 승병장으로 유명한 사명당 유정(惟政 1544~1610)과 진묵 일옥(一玉 1562~1633)이 머물며 화엄도량으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당시에는 대웅전·문수전·극락전·비로전·영산전·나한전·팔상전 등의 전각과 무려 163개의 방이 있었던 대규모 사찰이었다 한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관음전의 관음상 밑에서 승병들이 숨겨둔 무기를 발견한 후 모든 건물을 불태워버렸고, 그 후부터 사찰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다. 1736년(영조 12)과 1899년(광무 3)에 중수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기록은 2003년 대웅전을 보수할 때 발견한 상량문에 적혀 있는 것이다. 1950년에는 근대의 고승 구산 수련(秀蓮 1909~1983)스님이 머물며 수도한 바 있다.
응석사는 대웅전·관음전·나한전·산성각·독성각·종루·일주문 등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웅전과 나한전·산신각·독성각은 거의 한 축선상에 배치되어 있다. 1976년에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41호(응석사 대웅전)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다포계건물이다. 2003년 12월 보수하였는데 기둥과 일부부재는 그대로 사용되었다. 불단에는 2003년에 경상남도유형문화재 401호(진주 응석사 삼존여래좌상)로 지정된 삼존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1643년(인조 21) 조성된 이 불상들은 목조이며 개금이 되어 있는 상태다. 석가여래불을 주불로 하여 왼쪽에 아미타여래불, 오른쪽에 약사여래불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앞으로는 1736년 대웅전을 중수할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괘불대(掛佛臺) 두 쌍이 있다. 한 쌍은 완전하고, 다른 한 쌍 중 1기는 아랫부분만 남아 있는 상태다. 괘불대란 괘불 즉 야외 법회 때 쓰는 의식용 불화(佛畵)를 고정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관음전은 정면 5칸·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불단에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모셨으며, 나한전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로 조선 후기에 조성한 금동석가여래좌상과 16나한을 모셨다. 관음전 뒤에는 경상남도기념물 제70호(진양 정평리 무환자나무)로 지정된 수령 약 270년의 무환자나무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응석사 [凝石寺] (두산백과)
대웅전 출입문 색감이 좋다
군계일학
다담
진지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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