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날 : 2010년 4월 16일
장 소 :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산 119-2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여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주는 봄날이 자꾸만 흘러가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서 어디를 다녀올까... 계획을 잡아 보다가 이번에는 전북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하였다. 그중에서도 벼르고 벼르던 고창의 청보리축제를 한번 둘러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듯 하여... 왜냐고? 타는 봄날에는 진초록의 청보리 군무도 너무 어울리니까 그렇다는 말이다.
그래... 오늘은 점심 때 들리기로 했던 휴림(休林)의 청담선생과 미팅 스케쥴을 재확인했고... 그렇게 선택한 곳이 오전 답사지로는 고창 청보리밭을 꼽았고... 점심은 휴림에서... 오후에는 백양사 고불매 친견행사로 스케쥴을 잡았던 것이다. 우리는 호남고속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갈아타는 장성-고창간의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서, 다시 고창의 군도를 30여분 달린 끝에 공음면 선동리에 다다를 수 있었다.
공음면을 가기 전에 명소가 하나 더 있어 추천해 보는데... 옛 성곽이 인상적이고 무척 단아한 무장읍성을 답사해 볼 것을 한번 권해 본다. 고창읍성 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래서 더욱 단정해 보이는 무장읍성에서 조선조의 읍성 형태를 짐작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되어 적극 추천해 본다. 조선시대의 유학자인 신숙주의 글도 이곳에 현액되어 있을 정도로 시인묵객들이 많이 다녀간 곳이라 하는데... 우리는 전에 그곳을 답사해 본 적이 있으므로 오늘은 패스를 하였지만... 그래도 참으로 기억에 남는 명소중의 하나였으므로... 여기에 인터넷 자료를 퍼와서 추천으로 올려 본다.
무장현 무장읍성 간단 소개

- 읍성입구의 성문인 진무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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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장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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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목 : 사적 제346호 명 칭 : 무장현 관아와 읍성(茂長縣 官衙와 邑城)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성/ 성지 수량/면적 : 205,997㎡ 지 정 일 : 1991.02.26 소 재 지 : 전북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1외 일원 시 대 : 조선시대 소 유 자 : 고창군 관 리 자 : 고창군
무장읍성은 1417년 무장진의 병마사에 마을을 다스리는 기능을 주어 무장진 병마사 김노(金蘆)가 쌓은 길이 약 1.2km의 평지성이다.
읍성의 남문인 진무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2층 건물이며, 동문터도 잘 남아 있다. 성 주위를 둘러싼 물길인 해자는 폭 4m·길이 574m 정도로 그 흔적만 남아있다. 성 안의 건물로는 객사·동헌이 있다. 『문종실록』에 의하면 읍성의 둘레는 1,470척(약441m)·높이 7척(약2m)이며, 해자의 둘레는 2,127척(약638m)이고 문는 2개가 있으며, 성의 규모를 넓혀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장읍성은 조선시대 옛 읍성의 모습을 연구하고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1988년이래 여러 차례의 조사를 통해 무장읍지에는 현재까지 옛 고을(읍치)에서 2대 핵심 건물이던 객사와 동헌이 공존하고 있고, 또 읍성(토성)이 남문 및 동문(옹성)지와 함께 그 외주(外周)의 해자와 나란히 병존하고 있어서 다시 말해 객사와 동헌, 성곽과 해자가 같이 남아 있어서 심히 드물게 보는 중요한 유적지임이 분명해졌다. 뿐만 아니라 향청(鄕廳)· 연청(椽廳)· 내아(內衙)와 성황당· 사직단· 여단 등 여러 공존시설의 원위치도 옛 지도나 고노(古老)들의 증언을 통해 거의 확인할 수 있어서 1991년 2월에 사적 제 346호로 지정하였다. 더욱이 무장읍지는 신문물 전래이후 다른 고을의 경우와는 달리 성밖의 고창 ∼ 영광 간 대로변으로 신시가지가 형성 개발되고, 성내에 상기(上記) 여러 아사(衙舍)와 객사를 개조한 국민학교· 면사무소· 경찰지서 등 공존건물과 20호의 민가가 있을 뿐 현재 거의가 국공유(國公有)의 야산 (野山) ·농지(農地)· 운동장 등으로 남아있다. 위와 같이 여러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무장읍지는 오늘날 전국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옛 우리 읍치(고을)의 전형을 조사 복원하는데 가장 알맞은 적지(適地)이다.
도로변에 바로 진무루(鎭茂樓)가 있다.
읍성의 남문인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층누문(二層樓門)으로 건평 4평이다.
광해군 4년(1612)에 개건(改建)되어 여러 차례의 개수를 거쳤다 하고, 1984년에 크게 중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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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면을 지나면 금방 학원농장을 만날 수 있는데... 진입로 초입부터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다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청보리축제를 며칠 앞 둔 시점이라 그후에는 어떻게 이정표가 있을지는 장담을 못하지만... 그래도 공음면의 최고 명소이므로 못 찾을 일은 없을 것이다. 바다가 가까워져서인지 싱그런 해풍의 내음을 맡을 수 있는 학원농장은 웰빙단지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고창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학원농장은 국무총리를 지낸 진의종씨가 1960년대부터 손수 가꾼 10만여평의 농장이라 하는데... 지금은 아들이 가업을 이어 받았다 한다. 광대한 10만여평의 야산이 펼치는 청보리밭의 메머드 위용을 보러 오늘은 길을 나서기로 하였다. 예로부터 고창은 비산비야(非山非野)로 알려질 정도로 구릉이 많다고 알려진 곳인데 더구나 황토질이 많아 청보리밭으로 운영하기에는 너무나 적지일듯 싶었다. 일찍부터 귀농에 눈을 뜬 진의종선생에게 존경을 드리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첫 탐방지를 선정하였는데... 기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를 친견하는 것이 오늘의 진짜 목적이었으나... 푸르른 하늘과 연해 있는 광대무변의 야산에 펼쳐진 연초록 군무의 향연을 보려는 마음은 아내도 마찬가지로 설레였으리라... 믿는다.

- 선동리에 들어서 있는 청보리밭 휴게실(농장직영) -

- 휴게공간은 식당과 판매장 그리고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잇다 -


- 단체관광을 나온 학생들의 활달한 모습이 청보리밭과 함께 싱그럽다 -
고창 청보리밭 명소 학원농장 간단 소개 --- http://www.bori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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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은 전국무총리 진의종씨와 부인인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광활한 미개발 야산 10여만평을 개간하여 설립하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사업을, 80년대에는 보리 수박 땅콩등을 재배하며 땅을 일구었습니다. 1992년초에 설립자의 장남인 진영호씨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장미, 카네이션등 화훼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농업을 시작 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점증하는 관광객들의 경관관광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보리농사는 계속하면서 콩은 메밀로 작물전환을 하였고 보리와 메밀이 번갈아 만 들어내는 아름다운 농장풍경을 인정받아 2004년도 말에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주변이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호남평야 끝자락 넓은 구릉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학원농장은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선두주자로서 대지를 각종 경관작물로 수놓고 다듬어 더 가보고 싶은 아 름다운 농장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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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중앙부 10만여 평에 10월 말경 보리를 파종하고 6월초에 수확.
월동전에 제법 잎이 돋아 잔디밭을 연상시키는 보리밭은, 겨울에는 눈이 덮힌 들판도 정겹고, 따뜻한 태양에 드문드문 눈이 녹은 사이로 조금씩 내비치는 파란 보릿잎은 소생과 희망을 일깨워 줍니다. 월동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여 4월 중,하순 5월초에 푸르름이 절정에 이른후 5월 중순이후 보리 이삭이 익기 시작하면서 들판은 누렇게 변해갑니다.
7월말에는 다시 메밀을 파종하면 9월 한달 소금을 뿌린듯한 하얀 메밀꽃을 만끽하고 10월 중순에 수확 합니다.
메밀꽃은 꿀이 많아 대표적인 밀원식물의 하나이고 멀리까지도 꿀향기가 진동하는데 그 꽃밭 속으로 헤치고 들어가서 하는 산책은 심신이 황홀해 지며 거의 환각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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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밭 : 전국 최대규모, 4-5월에 축제개최 메밀꽃밭 : 전국 최대규모, 9월에 축제개최 해바라기: 보리수확후 메밀파종 사이에 해바라기꽃을 볼수 있음 산과 들 : 주변의 수려한 농촌경관 백민기념관 : 진 의종 전 국무총리의 훈장, 임명장 등의 기념물, 자수연구가 이 학 여사의 자수 작품 등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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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직영식당에서 보리와 메밀관련 음식을 제공하며 축제 때에는 임시 가설식당에서 각종메뉴가 마련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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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축구장 : 축구 및 운동장 놀이, 집회를 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자 : 10여 명의 실내 놀이 산책로 : 밤나무숲길, 보리밭 사잇길, 시골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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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 학원농장 내부에 민박이 있습니다. 연락처 : 019-531-0845 김공진 | | |

- 아내의 본능이 시작되었다 -

- 청보리밭 입구에 잇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광활한 10만여평의 장관이 펼쳐진다 -

- 이 오두막이 촬영의 키포인트로 많이 소개된다 -

- 황소 조형물도 스냅 포인트이다 -


- 전문촬영꾼들도 많이 와 있었다 -

- 싱그러운 봄날이 너무 어울리는 청보리밭을 보아라 -

-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같이 줄을 지은 모습이 이채롭다 -

- 도로 곁에 있는 초가정자가 이채롭다 -

- 아내의 천진스런 웃음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

- 청보리밭을 걷는 산보객들이 간간히 있어 더욱 좋아 보였다 -

- 벌판 중앙의 해송 한 그루가 백미 -

- 청보리밭을 깊이 들어가면 만나는 멋진 풍경 -
(이곳은 휴게소와 정반대되는 깊은 곳에 있는데... 이곳을 꼭 답사해 보기를 권한다)
오늘의 첫 답사지로 잡은 학원농장은 그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 조금은 이국적인 풍경이 돋아나는 곳이라 이곳을 답사하는 관광객이 많은 모양인데, 정작 청보리밭축제는 며칠 뒤에 있을 예정이었므로 그나마도 다행스럽게 신선한 보리밭의 대평원을 접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휴게소에 자리하고 있는 매장에는 여러가지 보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볍게 보리차를 끓일 수 잇는 청보리차를 구매하는 것도 괞찮을듯 싶다. 해풍으로 자라는 청보리라 신선해 보였고, 진의종선생의 며느리로 여겨지는 분의 친절한 설명도 인상 깊었다. 쉬어가기에 부담 없이 좋은 곳... 광활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렇게 푸르른 대자연이 숨쉬는 곳... 그곳이 학원농장이었다.

-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싱그런 해풍도 봄기운을 더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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