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화순 만연사 연등 축제소감기
- 부처님 오신 날 4월 초파일의 화순 만연사 연등축제 소감기 -
아내는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성가대에서 준비한 제주도 순레여행길을 떠나고...
그래서 딸과 함께 모처럼 외식도 하면서... 화순 만연사 연등 축제 보러 가기로 하였다.
금탑회관에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광주문예회관에서 보내온 소식지를 읽고 있는데...
딸아이가 Canon Power Shot G9(1200만 화소)을 만지작거리다 찍어 준 스냅...이다.
- 화순 만연사 만세루에서 올려다 본 대웅전 -
- 화순 만연사는 30년 전의 주지스님때 부터 다녔으니... 꽤 오래 되었다 -
그 주지스님은 공안公案으로 받은 화두 때문이라면서... 빵떡모자를 항상 머리에 이고 다녔다
- 나이가 들면서... 요즘은 통通이 뚫려... 감히... 신神 앞에서 걸림이 없게 되었다 -
- 예불을 마치고 바라보던 연등의 퍼레이드 -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소... -
- 진흙밭도 개의치 않는 연심蓮心을 얻고 싶다 -
- 만연산을 예전엔 나한산이라 불렀다 -
- 대웅大雄이가 있어야 할 대웅전大雄殿?!?!?! -
- 일각一覺을 얻는다는 것이 억만겁劫을 나투이어야 하는데... -
- 감히 대웅大雄을!... 논論하다니... -
- 용龍님이 무섭지도 않느냐?!?!? -
- 그런데 부처님이시어! 제가 대웅大雄이고 용龍띠인걸요?!?!?! -
- 그래... 너도... 일각一覺을 이루고 싶단... 말이지? -
- 우리 아부지! 소원 좀... 들어 주세요... -
- 뭇 연등들도... 힘을 실어... 주시어요... -
- 그러나 연등들이 동시에 합창하기를... 때를 얻고 싶거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지...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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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 딸과 함께 했던 모처럼의 축복받은 날!이었다 -
- 하늘에 떠있는 달님도 우리를 축복해 주시는 듯... 고마우셔라... -
모처럼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초파일을 맞이하였다.
예전에는 초파일이 되면 이곳 만연사나 나한산 중턱에 있는 선정암에 올라가...
어머님과 장모님의 만수강녕을 비는 연등을 올렸었다.
그런데 지금은 두 분 다... 피안을 건너 가시고... 안 계시니...
세월이라는 것이... 나이라는 것이...
'인생人生'이라는 대하연속극을 보는 것만 같...아...서...
그렇게 무심無心하게 흐르는듯하여...
이제 무상심無常心을 얻게 되었다!
선배이셨던... 주지 법성스님 계실 때부터... 근본불교의 논리에 심취했었는데...
이제는 저 달처럼 삭망의 윤회를... 거듭하고 있는... 내가 새롭다!
생멸하는 대자유
생生과 멸滅이 하나인 까닭에...
무심無心한 무상無常을 얻게 되었다
처처간에 걸림이 없는 대자유大自由와
유일무이한 대우주가 함께하는
환희심의 생멸을 보아라
小 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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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1일 초파일 저녁에 다녀 와서...
5월 27일 목요일에...
(백여정白如亭 완성하고... 새로운 명상심 깨친... 축복 받은 날!)
小 鄕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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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음악 -
"Gate Gate" - song by Deva Premal
Gate 가니 Gate 가니 Pa Ara Gate 건너 가니 Pa Ara Sang Gate 피안이 Bo Dhi Sba Ha 저기 있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제 사바하"의 산스크리트語입니다.>
데바 프리말은 독일 태생이며... 인도 명상순례 중에 이 곡을 떠 올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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