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명경헌
소향숲의 말풀에게
梅君子
2011. 10. 26. 07:27
< 暝想의 明耕軒 - 37 >
소향숲의 말풀에게
- 小 鄕 權 大 雄
말풀은 항상
고개 수그리고 산다
여름이 와도 겨울이 와도
말풀은 고개 수그린다
그 어느 식물이 저렇듯
겸양스러울까
때는 초여름을 향해 가는
6월의 어느날
소향숲에 잔잔한
말풀들 하염없이 바라본다
맞아!
잊고 있었구나
항상 겸손하라는
말풀의 침묵 말이다
말풀아 말풀아
또 너에게서 배우는구나
2011년 10일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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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 鄕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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