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명경헌

산개구리 한 말씀

梅君子 2011. 11. 8. 07:27

 

 

< 暝想의 明耕軒 - 50 > 

 

 

 

 

산개구리 한 말씀

 

 

 

 

                           - 小 鄕   權 大 雄

 

 

 

 

지금 내가 왜 이렇게

 

숨을 헐떡거리는 줄 아니?

 

 

글쎄, 친구들하고 장난치면서

 

솔숲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뱀녀석이 덮치지 뭐니

 

그래 죽을 힘을 다해 도망 나왔단다

 

 

친구는 아직껏 소식이 없네

 

왜 이렇게 늦는 걸까?

 

ㅠ.ㅠ

 

 

세상이 모두 약육강식으로 산다지만

 

내도 결국은 지나가는 곤충 잡아먹고 살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벌건 대낮에 살육이 뭐니?

 

 

조심하거라

 

순간 닥치는 재앙 앞에

 

우리 모두 속수무책이니

 

무서울 손, 살아있음이란다

 

 

 

2011년 11일 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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