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명경헌

명경헌 장마에 빠지다

梅君子 2011. 11. 18. 06:49

 

 

 

< 暝想의 明耕軒 - 60 >

 

- Meditate To Muse Of MGH -

 

 

 

 

 

 

 

 

명경헌 장마에 빠지다

 

 

 

                           - 小 鄕   權 大 雄

 

 

 

 

연일 이어지는 장대비에

 

명경헌 장마에 푹 빠졌다

 

지루할듯 보이지만

 

명경헌은 다행스레 생각한다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온전하게 사치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 속에 과연 무엇이 담길까

 

일어나는 호기심도 매양 부질 없다

 

담기긴 무엇이 담기겠나

 

초연한 지적 자유와

 

동반하는 해방감뿐이겠는데

 

무엇이 안타까울까

 

자족하는 마음 속에 깊은 우주의 진리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되었지

 

무슨 욕심 더 내어 깊은 광맥 캔다 할 것인가

 

사유의 끝에서

 

장마에 사나워지는 물살 바라보며

 

명상의 끝, 에센스마저 모두 꺼내어

 

그 물살에 미련없이 실려 보낸다

 

 

 

 

2011년 11일 18일 (금)

 

 

 

 

 

 

 

 

프로필 이미지

 

  

小 鄕   權 大 雄 쓰다

 

 

  

  

++++++++++++++++++++++++++++++++++++++++++++++++++

 

관련 글은 아래 링크된 블로그에 더 있습니다.

http://blog.daum.net/valeriano

 

 

++++++++++++++++++++++++++++++++++++++++++++++++++

배경음악은 ; 서우빈 - Where Am I

++++++++++++++++++++++++++++++++++++++++++++++++++

 

 

<모든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 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꼭 명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