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닮은 천사 이야기
< Valeria 戀歌 詩選 - 77 >
- Love Song For Valeria-
흰구름 닮은 천사 이야기
- 小 鄕 權 大 雄
학운동 성당에서 영세성사를 받던 축복의 날
큰어머니께서 가드 마더를 해 주셨지요
아득한 삼십년 전의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로 일관하던 당신
그 정성을 부부생활 내내 지켜 보았지요
어떻게 그런 줄기차고 강인한 신앙심이 나오는 건지
어느 날은 신구약 성경과 노트를 준비하더니
그 많은 성경 구절을 몇 년 동안 필사로 일관했지요
그렇게 두 번의 필사를 마치는 당신을 지켜 보았지요
오죽하면 그 노트를 제 무덤에 넣어달라 했겠어요
정성이 가득 담긴 축복의 글과 함께 타오르고 싶었지요
그렇게 갈 수만 있다면 행복한 반려자 아닐까요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신에게 바치는 기도가
마치 발레리아의 일부처럼 되었음을 보았지요
하느님께서는 정녕 발레리아를 딸로 삼았음을 느꼈지요
일년 열 두달하고도 삼십여 년을 성실한 신앙으로 일관한
자매님이 보여주던 수도자의 경지는 감동이었지요
어느 누가 한번도 나태하지 않고 매진할 수 있을까요
그래, 당신의 기도가 헛되지 않으라고 결심했지요
어느 종교에도 얽매임 없이 無碍自在로 살고 싶었지만
하느님 앞에서 참 신앙을 다시 서원하였지요
무엇이 당신을 淸心 가득한 수도자로 만들었을까요
저는 생명을 탄생시킨 여인네의 권리라 생각합니다
거룩한 일을 해내온 그대여 더욱 淸心하소서
2011년 11일 2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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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 鄕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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