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연가 詩選

한 해를 보내며

梅君子 2011. 12. 31. 18:48

 

 

 

< Valeria 戀歌 詩選 - 109 >

- Love Song For Valeria -

 

 

 

한 해를 보내며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흐르는

세밑의 초저녁

 

작품번호 35번 다장조에

가슴 아리던 때가 있었다

 

정경화의 연주에 반하던 소년시절부터

알프레도 캄폴리에 취하던 지금까지

변함 없는 그 선율에 가슴이 저민다

 

세월이란 무엇일까

오늘 지나면 이제 새해라는데

달력의 바뀜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순천, 고흥으로 당신과 함께했던

고운 시간 끝, 당신 보내고 나니

아쉬운 맘 이루 헤아릴 길 없다

 

좀더 따뜻하게 배려해주지 못했던 올해가 아쉬워

내년에는 마음 속을 활짝 열어 두리라 다짐해 본다

2악장의 비애 지나고 나니 활달한 3악장 펼쳐진다

 

아름다운 날들이여 계속되거라

어차피 끝나게 되어있는 선율이지만

종막을 애써 기다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세밑에 마음 저미며

발레리아 당신을 그려본다

새해 맞이하면 더욱더 아름다운 날들 엮어 보리라

 

 

- 小 鄕 權 大 雄 ( infol@daum.net )

 

지난 편지 보기               Tschaikovsky Violin Concert Op.35 2nd Mov.

 

2011년 12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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