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연가 詩選

애기단풍골

梅君子 2012. 1. 19. 08:02

 

 

 

 

< Valeria 戀歌 詩選 - 128 >

- Love Song For Valeria -

 

 

 

애기단풍골

 

 

몇 해 전 찾았던

축령산 애기단풍골

 

아가손만큼 가는 단풍에

석양빛 물들어 찬란하던 때

반짝거리는 단풍손 바라보며

너는 왜 이리도 고우냐고

마음으로 통곡하던 날

 

문수사의 산국도

노란 자태 뽐내며

빨간 단풍과 어울리매

지엄하신 화엄세계만

화폭에 가득 찬다

 

살아있음이 마디마디마다

행복으로 다가오던

찬란한 가을날

 

마음에 아롱지는

일점 가을향기

실존의 맑은 향기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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