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취한 데생

갈대의 춤

梅君子 2012. 3. 23. 07:02

 

 

 

 

< 풍경에 취한 데생 - 31 >

- Dessin for Enraptured at the Scene -

  

 

 

억새의 춤

 

 

 

 

바다를 이웃 삼아

살포시 고개 내민

아리따운 고개짓을 보아라

 

내는 이승에서

일어나는 일

관심도 없다오

 

바람과 대화하며

흰구름과 노래하며

흐르는 세월은 그대 앞에

의미도 없는데

 

회오리 바람에

일순 새떼 나리듯

능선에 바람꽃 피는데

 

어디선가 댓피리 소리

반달은 감상하고

파도는 합창하고

억새는 춤을 추고

 

일도 없이 일어나는

찬란한 이승의 일

수려한 군무 황홀하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 Iris                 2012년 3월 23일 (금)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 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명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