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물망초와 상사화

梅君子 2012. 8. 29. 06:30

 

 

 


 

< 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 110 >

- Devote Cantata to Nature -

 

 

 

물망초와 상사화

 

 

 

물망초밭에

상사화 피어 올랐다

 

잎이 안 계시니

물망초잎이라도 보려나

 

통도사의 공생을

보면서

명경헌의 공생

떠올린다

 

맞아

매양 그런게야

 

명경헌에 의미없이

물망초와 꽃무릇

함께 심었더니

꽃무릇 펴 올랐다

 

의도하지 않은

공통점을 바라 보며

우연의 일치란 없다

생각한다

 

필연의 일치만

처절하게 있을 뿐이다

 

서로 그리워 함이

연인 같은 잎과 꽃이라면

물망초와 상사화는

백년해로 부부사이다

 

아련한 그리움일랑

속세의 꿈같은 것이라고

타일러 주니

잎과 꽃이 신이 났다

 

바람에 흔들리며

포옹하는 부부의 모습에

우리네도 항상 다정하기를

빌어 본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Montmartre                      2012년 8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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