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숲이 주는 소네트

梅君子 2012. 10. 26. 09:00

 


 

 

 

 

 

숲이 주는 소네트

 

 

 

 

숲에는

여럿이 주는

소네트가 있다

 

너도나도

듣고자프면

숲으로 오라

 

소나무가 주는

소네트는

변치 않는 정절

 

참나무가 주는

소네트는

올곧은 진실

 

자작나무가 주는

소네트는

변치 않는 소망

 

이름없는 나무의

소네트는

당당한 살아있음

 

누구하나

소중하지 않은 이 없는

숲이 주는 소네트

 

귀 기울여 들어 보라

신의 메시지

들어 보라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2012년 10월 26일 (금)

 

♪ J. S. Bach - Sinfonia from Cantata BWV 169

 

 

< 숲이 주는 소네트 - 1 >

- Sonnet from Fo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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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 [ Sonnet ]



소곡(小曲) 또는 14행시(行詩)라고 번역한다. 13세기 이탈리아의 민요에서 파생된 것이며, 단테나 페트라르카에 의하여 완성되었고, 르네상스시대에는 널리 유럽 전역에 유포되었다.

 

한 편은 4행·4행의 옥타브와 3행·3행의 세스테트로 된 14행시이며, abba/abba/cde/cde(페트라르카 형식) 등 몇 개의 정해진 법칙에 의한 각운(脚韻)을 따라 구성된다. 내용적으로는 서곡(序曲) → 그 전개 → 새로운 시상(詩想)의 도입 → 종합결말이라는 기승전결(起承轉結) 방식이다. 대부분이 연애시로 수십 편의 연작(聯作)으로 된 것이 많다.

 

페트라르카의 《칸초니에레》는 소네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롱사르 등 플레이아드파(派)의 시인들과, 독일에서는 슐레겔과 괴테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와이엇과 사레백작(伯爵)에 의하여 영국 형식의 소네트가 생겼으며 셰익스피어, 밀턴, 워즈워스, 키츠, 로제티, 브라우닝 부인 등에 의한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영국 형식의 소네트는 4·4·4·2행(abab/cdcd/efef/gg)으로 되며, 이것을 셰익스피어 형식이라고 한다. 보들레르, 말라르메, 발레리, 릴케 등도 그들의 중요한 작품을 소네트 형식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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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 18 (소네트 18) - Willliam Shakespeare (1609)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진 Sonnet 18은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154편의 Sonnets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입니다. 

영화 "Shakespeare in Love"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 졌지요~

 

당시 돈이 넉넉치 않았던 극작가들이 생계를 이어가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Patron(패트론)제도라 불리는 소위 예술 애호가들 덕분이었습니다. 

극작가나 시인들은 그들의 물질적인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시 작품을 헌사하곤 했는데요. 

셰익스피어도 넉넉하지 못했던 극작가였더 관계로 당시 자신에게 자금을 대주었던

 Patron귀족에게 본 시를 헌사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같은 배경 하에 아쉽게도 본 작품의 The beloved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의견이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하네요.

 

작품에서는 화자는 사랑하는 이를 여름에 비교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여름보다 더 나으며 자신의 시 속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로 살아갈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14라인의 5보격과 대구로 구성된 이 시는 각 연의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고 위대함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Ow'st를 ownest로 보느냐, owest로 보느냐에 따라 Fair가 Fare가 되면서 아름다움의 속성을

어디에선가 빌려온 것으로 셰익스피어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Fair라는 단어를 사용해 당시의 상업주의를

꼬집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답니다~

 

원래는 제가 번역을 시도해 볼까 했습니다만, 괜히 위대한 작품에 실례하는 기분이 들어: ㅠㅠ

피천득 시인의 번역본으로 대신 했습니다.

 

먼저 원문을 혼자 읽어 보시면서 아래와 같이 운율과 라임을 느껴 보시려 노력해 보시구요. 

그 다음 번역본을 읽어 보세여.

그 다음 유튜브에 링크된 시낭송을 들으면서 각 구절의 뜻과 느낌, 운율, 라임들을 느껴보시면

이 시의 참 맛을 조금이나만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Iambic Pentameter of a line of Sonnet 18 Stress x / x / x / x / x /
Syllable Thou art more love- ly and more temp- pe- rate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
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ed;

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s declines,

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trimmed;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Nor lose possession of that fair thou ow'st;

Nor shall death brag thou wander'st in his shade,

When in eternal lines to time thou grow'st:

  So long as men can breathe, or eyes can see,

  So long lives this, and this gives life to thee.


[번역]
내 그대를 한여름 날에 비할 수 있을까?
그대는 여름보다 더 아름답고 부드러워라.
거친 바람이 5월의 고운 꽃봉오리를 흔들고
여름의 빌려온 기간은 너무 짧아라.
때로 태양은 너무 뜨겁게 내리쬐고
그의 금빛 얼굴은 흐려지기도 하여라.
어떤 아름다운 것도 언젠가는 그 아름다움이 쇠퇴하고
우연이나 자연의 변화로 고운 치장을 빼앗긴다.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퇴색하지 않고
그대가 지닌 미는 잃어지지 않으리라.
죽음도 자랑스레 그대를 그늘의 지하세계로 끌어들여 방황하게 하지 못하리.
불멸의 시구 형태로 시간 속에서 자라게 되나니.
인간이 살아 숨을 쉬고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한
이 시는 살게 되어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라.

 

[피천득 옮김, 셰익스피어 소네트]

 

 

 

출처 : http://blog.naver.com/seunghyuk3/50153133700

 

 

 

 

 

 

Tip : 유튜브 동영상 퍼오기 할 때 이전 소스코드 사용하기에 체크하고 Source Chord src 마지막에 ( &autoplay=1 ) 붙여 주면 자동실행, 반복(&loop=1 막아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