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순례기

늦가을을 마무리하다 - 조계산 선암사

梅君子 2012. 11. 21. 10:47

 

늦가을을 마무리하다 - 조계산 선암사

 

 

 

 

                                                                                                      일   시 : 2012년 11월  19일

 

                                                                                                                                장   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산802

 

 

 

 

 

늦가을을 마무리하는 발걸음이 조계산 선암사를 향한다.

 

그래도 남쪽인지라 단풍이 남아 있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갔는데, 생각뿐이고 허탕한 여정이 되었다.

 

그러나 선암사는 언제나처럼 고즈넉하니 우리를 맞이해 주어 좋았다.

 

아름다운 정적의 절!

 

 

 

해마다 이른 봄에 선암매 만나러 달려 가던 길이었는데,

 

가끔 와보는 가을 정취도 참 좋다.

 

강선해서 다시 승선하는 신선처럼 우리들 여정도 신선길을 따라가면서 그만큼 가벼운 기운을 느낀다.

 

마음이 그렇게 가벼워진다는 이야기다.

 

 

 

 

- 순천시에서 새로 개발한 느림여행 노선 -

 

- 일할 정도의 단풍만이 숲에 남아 있었다 -

 

- 고즈넉한 계곡 -

 

- 지리산에서도 보았던 꽃(?)인데 이름을 알고 싶다 -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

 

- 빼어난 승선교 부근에 이르른다 -

 

- 아름다운 다리 -

 

- 뒤의 누각이 강선루이다 -

 

- 신선이 강림하신다는 강선루 -

 

- 연지 안의 섬에 솟아난 꽃무릇의 이파리가 져버린 꽃들을 찾고 있다 -

 

- 독특한 미를 간직한 선암사 일주문 -

 

- 대웅전 뒤로 장군봉이 보인다 -

 

- 언제 이곳 조계산 능선종주를 해보고 싶다 -

 

- 아름다운 한옥 -

 

- 꽃들이 늦가을 만가를 부르고 있다 -

 

- 너희들은 정녕 가을이 떠난 줄을 모르는 게냐? -

 

- 600년 수령의 누운 와송 -

 

    - 천하의 명품송이다 -

 

- 삼성각이 유독 옛스럽다 -

 

- 삼성각 내부 -

 

- 존재의 끝 -

 

- 산신 山神 -

 

  - 독성 獨聖 -

 

- 불조전의 부처들 -

 

- 원통각 -

 

 

- 원통전의 관음보살상 -

 

- 정조가 하사한 대복전 -

 

- 정취어린 문양 -

 

- 기묘한 채색의 대비 -

 

  - 종정원 -

 

- 석양이 걸리고 있다 -

 

- 담쟁이가 그려내는 선을 보아라 -

 

- 석양보다 더 붉은 색감이 담벼락도 물들였다 -

 

- 전통야생차체험관 가는 오솔길 -

 

- 저 누각에서 차를 마시던 기억이 새롭다 -

 

- 이곳이 예전에는 버스 종점이었다 -

 

- 모나리자님도 석양에 홍조를 띠었다 -

 

-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안스럽다 -

 

- 그러나 비록 지는 황혼이래도, 저렇게 아름답고 당당해야만 하리라 -

 

 

 

 

선암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마음이 늦가을이라 그런지 을씨년스럽다.

 

아직 겨울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느끼는 스산한 기운이 싫었던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랴?

 

겨울은 이미 코앞에 다가 와 있었다.

 

그래도 당당하게 움추려들지 말고... 허리를 쭈욱 펴자.

 

굳굳하고 굿굿하게 이겨내야할 겨울이 왔다.

 

하늘만큼 쌓아둔 장작과 쌀가마니가 있는데, 무슨 걱정?

 

생각해 보니 절로 웃음이 나고 마음도 훈훈! 포근해 진다.

 

할 수 없는 보통사람이다.

 

너무도 당당한!

 

자족自足의 여유를 즐기는... ㅎ

 

그러니 행복 안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여유를 느끼게 해 주는 여정에... 유독 짓푸른 하늘이 고맙다.

 

Thank You! Maru!

 

 

 

* 마루 -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

 

 

 

 

- 2012년  11월  21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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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鄕  權大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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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den Dream- Shardad Rohani

 

샤데드 로하니 (Shardad Rohani)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수석 지휘자로 훌륭한 역량을 보여준 shardad rohani는 이란 출신의 아티스트.

1993년에는 야니의 순회공연에서 지휘를 맡아 상당한 실력을 입증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대판 클래식이라 불리는 뉴에이지의 거장이면서 동시에 클래식의 대가.            

이란 출신 작곡가로서 상당히 독특한 풍의 멜로디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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