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든든한 겨울

梅君子 2012. 12. 12. 09:12

 

 

 

 

 

 

든든한 겨울

 

 

 

 

이 겨울

장작 쌓아 놓으니

더는 원 없다

 

천지 가득

하얀 세상도

두려울게 없다

 

눈길,

걷다가 걷다가

지치면 돌아와

장작불 지피리라

 

겨우내

고구마 굽고

밤도 굽고

 

때로는 펄펄 끓는

주전자로

드립 커피 내리리라

 

그러면 되었지

그리움도

그 무슨 사치!

 

벽난로 앞에

모든 망상 내려 놓고

노사老師 흉내 내며

졸기만 하리라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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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s story

 

 

< 숲이 주는 소네트 - 48>

- Sonnet from Fo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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