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君子 2012. 12. 15. 08:06

 

 

 

 

 

흔적

 

 

 

저 의자에

앉았던 이들 많았겠지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하루하루

 

날들 흘러 가고

의자는 무심한데

 

눈발 날려

의자에 가득 앉으니

 

주인은 따로 있었구나

함박눈이었구나

 

녹아서 사라질 때까지

의자를 지킬 시린 눈

 

누군가 앉았다 지나갔을

많은 날들 추억하며

 

연민들 쌓여 가니

흔적만 남았구나

 

그대 얼굴에 서린

그 흔적같구나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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