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문집

Around August and September in 2013

梅君子 2013. 9. 19. 23:20

 

Around August and September in 2013

 

 

 

 

일 시 : 2013년 8월~ 9월 근황

 

장 소 : 전남 담양군 수양산 명경헌과 선산 등지

 

 

 

 

 

2년 독살이 안거의 빗장을 풀고서 명경헌을 나선지 여러달이 흐른 지금의 근황들이다.

그동안 선산의 둘레석 공사를 하느라 여러달을 지체하였지만, 바쁜 틈틈히 승주 조계산 장군봉, 금산 모악산, 영암 월출산 천황봉, 강원도 오대산 비로봉, 속초 설악산 대청봉, 완도 오봉산 상황봉 등을 다녀왔으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거의 절필 상태에 있는 집필 상황이다.

역시 글을 쓰는데 있어서 명경헌 이상의 적합한 곳은 없었으리라 싶다.

 

그러나 이제 마음 먹고 산중 독살이 안거를 끝내고 나온 이상......

사회를 껴안고 가는 삶을 새롭게 시도해 보려 한다.

열심히 하자꾸나.                                                                                                     너 자신을 속이지 않고 부지런히 살아 내면 후회는 과연 없을 터!

 

 

 

  

 - 명경헌 가는 길인 보월 부근에서 구름에 덮힌 무등산을 만났다 -

 

 - 꼬막재 쪽에 큰구름이 걸렸다 -

 

 - 이런 진경은 소나기 내린 뒤끝의 여름이 아니면 만나기가 힘들다 -

 

 - 천왕봉이 구름을 못가게 잡고 있었다 -

 

- 명경헌 입구에서 빛나는 양떼구름을 만났다 -

 

- 명경헌의 계류도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

 

- 오랫만에 들어온 쉼터 -

 

- 음반과 책들이 반갑다 호들갑이다 -

 

- 매화님도 반가운지 버선발로 곁에서 달려 나오신다 -

 

- 음률은 침묵으로도 충분히 서로 조우를 할 수가 있다 -

 

- 봄에 새끼들을 키우던 새둥지도 주인이 떠나고 나니 적막하다 -

 

- 2년 독살이 동안 작업했던 큰형님의 저서들과 내 책들 -

 

- 나의 흔적들 -

 

- 지금은 섭섭하게도 조금 외로우실게다 -

 

- 주인 떠난 자리는 외로울 법 하지 않겠는가 -

 

- 다기들도 어서 어루만져 주시라 칭얼거리는 듯 하다 -

 

- 무엇보다 맑은 계류가 반기고 있다 -

 

- 장수 사는 친구가 작업해 준다며 보내준 사진으로 본 명경헌 현판 -

 

- 추석날은 선산에 성묘를 갔다 -

 

- 아내와 딸은 그늘에 들고 -

 

- 어제 전 부치고 장만하느라 애썼으니 두 아씨들은 예서 편히 쉬시오 -

 

- 아들이 '가지'의 재롱을 받아 주고 있다 -

 

- 간소하게 차례상을 준비하고 -

 

- 이 간소한 제숫감을 마련하는데 어제 하루를 소일했던 우리집 아녀자들의 노고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보낸다 -

 

- 부모님과 백부모님 묘도 올 여름에 둘레석 공사를 대대로 단행하였다 -

 

- 큰형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조부모와 증조부모묘, 신웅형님 묘소도 모두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

 

- 올 가을에는 모든 묘에 둘레석 공사를 마치고 나서 주위를 잔디로 곱게 다듬어서 멋진 공원으로 마무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그래서 올해는 벌초를 하지 않았다) -

 

- 차례를 올리고 나서 점심을 음복하기로 했다 -

 

- 맛있는 음복 상차림 -

 

- 귀로에 수고한 식구들에게 롯데시네마에서 상영중인 '스파이'를 예매해 두고서 동명동의 커피샵에 들렸다 -

 

- 다육이들이 곱게 선보이고 -

 

- 새로 개장한 커피샵 -

 

- 아들과 엄마의 다정한 모습 -

 

- 부인, 제수감 장만하느라 애쓰시었오 -

 

- 아들도 건강해 보여 좋으시네 -

 

- 이쁜 내 딸! -

 

- 요즘 밀크빙수에 손이 자주 간다 -

 

- 아들! ...... 왜? 엄마꺼 빼서무꼬 시퍼? ㅎ -

 

- 딸도 욕심이 나나벼? -

 

- 결국 엄마 테이블 침범을 포기하셨남? ㅎ -

 

- 참, 맘에 드는 체크무늬 의자 -

 

- 싱그러운 초가을 하오의 카페테리아 -

 

- 인상적이었던 꼬마 -

 

- 뉴요커들이 공중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

 

- 그 망중한 속에 내도 끼어 들고 -

 

 

 

 

8월과 9월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요즘은 한국의 모든 성지를 거의 순례한 뒤끝이라 그런지 모든 일이 사실은 심드렁하다.

그러나 그 와중에 틈틈히 산 정상에 들어, 자연과 호흡하고 하나되려 애쓰면서...... 나를 다시 잡아 내 올곧게 세우는 일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둘지 말고 천천히......

서둘러봤자 허망하긴 마찬가지!

게을러봤자 허망하긴 마찬가지!

 

그러니......                                                                                                           중심을 잘 잡자꾸나.

 

 

부처님께서도 서두르지 않으셨듯이......

예수님께서도 게으르지 않으셨듯이......                                                           그렇게 중심을 잘 잡자꾸나!

 

 

 

 

 

- 2013년 9월 19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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