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률 한가닥 재현에 온 열정을 바치는 아름다운 모임 - 10월 예음회
음률 한가닥 재현에 온 열정을 바치는 아름다운 모임 - 10월 예음회
일 시 : 2013년 10월 7일
장 소 :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Turtle House
Audio Mania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디인가? 이 소리 저 소리, 아름다운 음의 재현을 위하여 가벼운 주머니 달래가며 열정을 바치는 오디오 매니어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투입하여 마침내 궁극의 소리를 찾았다고 기뻐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 소리가 아니다!'라는 회의에 빠져들 때의 그 참담함이라니...... 어느 때는 "세팅이 안 맞아!'라는 오디오 고수의 그 말 한마디에 그동안 공들였던 수고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또 다시 소리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그동안 온 정성을 바쳐 이룩한 세팅판을 다시 갈아엎고서 새롭게 판을 짜 나가는 지난한 고행길의 오디오 매니어들의 외로운 투쟁을 내 어찌 모를까......
저술을 위한 2년간의 안거를 끝내고 산에서 내려온 이후, 가장 먼저 복귀한 곳이 바로 이분들과의 만남이었으니, 그만하면 필자도 아직 중증의 증상에서 치유되지는 않은 셈인가 보다. 그러나 그게 대수랴?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리 앞에서는 어떤 분별도 용납되지 않는 법이니까 말이다. 어제 밤 내내 터틀 하우스에서 알텍 A4 System과 Klangfilm이 들려주던 Field Speaker의 소리는 단연 압권이었다. 그렇게 보낸 아름다운 가을밤의 소리축제는 지금도 앙금처럼 가슴 속에 남아서 아름다운 음률에 취했던 어제밤을 회상해 보며 그 환희의 심정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주체할 수가 도통 없다. 절로 눈이 스르르 감기게 만들었던 실 오스틴의 알토 섹스폰의 맛드러진 저음과 샹송의 어머니라는 다미아의 애수에 젖은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의 제자였다는 송광선의 열창을 들으면서, 정녕 이 세상 소리가 아니라는 희열에 빠져들어 스르르 소리의 황홀경에 녹아들어갔던 그 감동의 음률잔치를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까나.
음률의 세계에는 막힘 없는 질서가 내재되어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음을 들어 보고서 아픔이 있으면 어루만져 주시겠다던 관음보살님의 자비심처럼, 아름다운 음률의 세계에는 삭막한 정신세계를 위해 준비해둔 치유의 명약이 있다. 바로 힐링의 비방책이 가득 숨겨져 있음을 재삼 강조 드리오니, 이름다운 음악과 함께 일상을 꾸려나가는 분들에게는 행복이 항상 함께할 것이라는 취지로 이 글을 쓰는 필자의 심정을 알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기에 오디오 매니어들은 지고지순의 음률을 찾기 위해서, 지금도 옛 시절에 사용하던 진공관과 Western Electric 스피커에 매달리면서 구수하고 맛갈스러운 음률을 재현하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들은 그러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려고 애를 쓰고 계시는 오디오 매니어들의 천국! 예음회를 총괄 정리해 보는 10월 청음참가기라고 할 수 있겠다.
- 최경양 전 회장의 자택 지하에 포진한 알텍 A4 System의 위용 -
- Altec A4 Theater System으로 유명했던 명기들이 세팅되어 있다 -
- 영상 청음회 중에는 대형 스크린이 내려 온다 -
- 몇년 전, 소피 무터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던 필자의 포즈 -
- 유럽의 명관들로 재현된 진공관 앰프들의 세팅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
- 2층의 극장식 복층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
- 영국 Tannoy의 전설인 Autograph 스피커 -
- LP Disc Collection -
- Compact Disc Collection -
-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중인 최 전 회장이 직접 설계했다 -
- 터틀 하우스는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고 모인 회원들 -
- 앰프군이 더욱 튼실해진 위용을 자랑한다 -
- 웨스턴 일렉트릭 복각 앰프와 유럽의 명관들로 구성된 세팅들 -
- 먼저 김민호 회장님 주재로 12월 라이브 공연 안건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
- 제수씨가 다과를 내 오셨는데, 멋진 이벤트가 숨어 있었다 -
- 하얀 셔츠가 최경양 전임 회장님 -
- 최 전 회장께서 부인의 생일 케잌을 몰래 준비했던 것이다 -
- 그렇게 화기애애한 가운데 비교 청음의 시간이 돌아 왔다 -
- 오늘은 절판 LP 디스크 컬렉션의 대가이신 박성기 고문께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날이다 -
- 자이로덱 턴 테이블이 실전에 투입되었다 -
- EMT MC Cartridge가 명반 위에 사뿐 내려 앉으면...... -
- Altec 288B Driver와 515B Woofer 4방, 그리고 JBL Driver가 Wood Horn을 통해서 감미로운 음악을 뿌려 주기 시작한다 -
- 모든 기기가 심혈을 기울인 최상의 세팅으로 열연 중이다 -
- 고예츠의 명기인 MC Cartridge 'Rose'도 출전 준비를 끝내고서 순서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EMT930 Turn Table) -
- 고역을 책임지는 각종 Tweeter Driver들 -
- Tannoy Autograph와 평판 스피커가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 탄노이사의 오토그라프는 동축형 Coaxial 2way Speaker 분야의 전설적 명기이다 -
- 평판 스피커 뒷면에 자리잡은 Altec 604C Coaxial 2Way Speaker -
- 알텍 아래로는 독일의 명기인 Field Speaker가 포진해 있다 - (필드 스피커는 코일에 전원을 인가하는 방식으로 Dynamic Speaker 이전의 정말 구하기 힘든 고전 명기라 할 수 있다)
- 빙글빙글 춤을 추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 주던 자이로덱 턴 테이블 -
- 최경양 전임 회장님이 선물했던, 홀 안 가득 맛깔스런 음률이 넘쳐난 가을밤이었다 (왼쪽은 류형석 사무총장님) -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지던 노대동의 가을밤! 너무나 멋진 소리의 향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내려니 어느덧 열한시가 훌쩍 넘어 선다. 그러니 이제는 일어서야 한다. 음률에 취했던 발걸음이 어찔어찔 흔들거림을 느낀다. 술도 안 먹는데...... 왜 이리 취하는거지? 그것은 바로 제대로 나오는 소리가 들려주는 최대의 황홀경이며, 또한 음률 힐링의 속살이 안겨주는 치유의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이 안된다.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의 재현에 온갖 열정을 바치고 계시는 최경양 전임 회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찾아올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띠뜻한 환대를 아끼지 않으시는 제수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멋진 부부! 오래도록 화목하게 오늘만 같이 원앙의 커플로 항상 자리하고 계시기를......
- 2013년 10월 8일 완성하다 -
小鄕 權大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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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거실의 오디오 시스템 -
- Thorens Turn Table -
- Mark Levinson Power Amplifier -
- Tannoy Westminster Royal Speaker -
- Tannoy사의 스피커는 대부분 2Way Coaxial Type이다 -
- 정갈하게 세팅된 스피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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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최 전 회장 사무실에 세팅된 기기들 -
- 완전 알텍 시스템 일색이다 -
- 알텍사의 288B Driver와 805 타르 혼 -
- Altec Power Amplifier가 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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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무등산장 오디오룸에 포진된 기기들 -
- 811B Horn Speaker와 803 Driever가 주류 -
- 6L6 Para Pushpull Tube Amplifier -
- Altec Pre Amplifier까지 All Altec System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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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무등산장의 모임에서 김영필 회원, 최경양 전임 회장, 필자, 전인규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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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돋움체-필자 글(녹색), 궁서체-인용 글(검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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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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