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반의 초여름밤 꿈
[ Photo Essay ]
아름다운 호반의 초여름밤 꿈
일 시 : 2014년 7월 4일~5일(토)
장 소 : 전남 보성군 보성강변
오랫동안 야영을 못나갔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자연인으로 살게되면 이런 현상이 오게 되니 누구를 탓하랴? 좋은 현상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난번 불일학당을 다니며 눈여겨 보아두었던 보성강변의 아름다운 비박지를 공유하기 위해 도반들께 연락을 해본다. 역시 꾼들은 꾼의 마음을 아신다. 몇몇분이 바로 호응해 주셔서 아름다운 호반의 초여름밤 꿈에 들게 되었다. 이번 야영에는 마눌님(모나리자님)도 함께 하신다하여 홍일점으로 힐링을 하게 되었다. 이럴 때 마눌님께 잘해 드려야 점수를 따는데 괜히 긴장이 된다. 공처가의 애처로운 모습이라 여긴다.ㅎ
아름다운 송림 사이를 트래킹 할 수 있는 곳
송림을 헤치고 들어가면 이런 파노라마 뷰를 보여준다
장비를 세팅했다 (Tent: Blackdiamond Skylight, Tarp: Rab Siltarp2)
스카이라이트는 2~3인용 베스티블 달린 텐트다
텐트 앞 전망 좋은 잔디밭
맛있는 수박이 더위를 밀어 낸다
데크 1층에는 마트표 모기장도 세팅되었다
찜요리용 MSR Whisperlite International (장시간용이라 연료는 Gasoline)과
간편 요리용 MSR Whisperlite Universal (ISO Gas)를 설치하면 모든 조리를 소화해 준다
전망 좋은 언덕에는 얼라이트도 놔둔다
밤이 깊도록 아름다운 님들과 함께 했다
슈렉님은 미니멀의 강자시다(해박하시다는 뜻)
다시 아침이 밝아 왔다
아름다운 새벽안개가 함께 했다
솔밭 속의 힐링은 단연 압권이다
아침은 죽요리로 했다
여유로운 오전에 우전차도 함께 하고
모나리자님도 함께 해주시고
그렇게 흐리고 감미로운 날이 지나 간다
참외로 간식을 대신하고
연 이틀 동안 왔다갔다 머나먼 밤길을 달려 오시던 열성파 좌장이신 다도님
여름의 상징인 자귀꽃이 한 그루 백미를 이루었다
옥수수찜은 시간을 많이 잡아야 한다
커피 브레이크 타임
몽산차 한 잔 하실려우?
아름다운 초여름의 추억을 또 맹글고 돌아 왔다
예전에는 보성강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강변을 연출해 주어 중고등학교 시절 자주 물놀이를 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주암댐에 묻혀 수질오염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되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코스가 되었다. 그렇다고 보성강 상류도 수질보전을 해야하니 녹녹치만은 않은 곳이다. 그런저런 이유로 이곳 장소는 비공개로 하겠다. 야영에 규제사항은 크게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쓰레기 남발 사태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 여기며 너른 양해를 부탁 드린다. 그렇게 환경보호를 이야기 드려도 이 글 보시는 분 중에 꼭 의혈단원이 가끔 나오셔서 호되게 꾸지람을 주시면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달리 드릴 말이 없다.
자연은 지키는 자가 따로 있고 훼손하는 자가 따로 있다 한다. 가급적이면 지키는 자가 되어, 이 아름다운 자연을 품에 안고 싶다. 그런 열망만큼은 누구보다도 더 깊은 사람이라 여겨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 2014년 7월 7일 완성하다 -
小鄕 權大雄 쓰다
++++++++++++++++++++++++++++++++++++++++++++++++++
상기 본문의 내용 중에서 사진이 안 나올 경우에는 아래 영문 주소를 누르면 바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valeriano/17627982 <--- 여기 영문을 눌러 주세요 (안 눌러지면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 해 주세요)
++++++++++++++++++++++++++++++++++++++++++++++++++
< 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꼭 명기 바랍니다 >
註 : 돋움체-필자 글(녹색), 궁서체-인용 글(검은 회색)
+++++++++++++++++++++++++++++++++++++++++++
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