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일기 小鄕日記

국립광주박물관 - 의재 허백련 특별전

梅君子 2016. 2. 14. 10:30


병신년 2월의 기록


국립광주박물관 - 의재 허백련 특별전





일시: 2016년 2월 13일(토)


장소: 국립광주박물





의재 선생은 필자의 저서 [한국의 멋을 찾아서] 12편에 나오는 남종화단의 거목이시다.

그리고 필자의 동창인 직헌 허달재 화백의 조부님 되시는 분이기도 하다.

또한 원각사에서 사군자를 가르쳐 주신 송담 김송자 선생의 스승이셨으니, 필자의 스승인 셈이다.

그러니 광주 화맥의 거장인 허백련옹 특별전을 아니 볼 수 있겠는가?

여러 그림을 감상하는 내내 감동으로 일관하였다.





국립박물관 앞 뜨락의 홍매가 피었다


의재 허백련 특별전시실 입구


끝물 무렵에야 찾아 뵈었다


춘설헌 당호


공산무인 수류화개 (빈산에 사람 없어도 꽃은 피고 물은 흐른다)


정만조 서예


정갈한 분위기가 관람하는 내내 감동으로 남았다


ㅎ화조도 - 춘풍




의재 선생께서 생전에 쓰시던 화구들


물감



사군자


위진팔황


묵매도가 너무 아름답다!


난초도 좋고


국화도 빼어 나다


죽의 절개도 리얼하고


사군자 - 최고의 품격을 지녔다


서예 병풍


입을 열면 기氣가 산란해 지고, 혀를 놀리면 시비가 일어 난다


묵매


어질고 사랑하고 겸손하고 검소하라 - 인애공검


홍백매를 그린 부채 - 정운연 作(1906-1948)


연진회 제자들에게 채본으로 주신 난초


묵란


묵죽


선생의 인보들




제자를 지도하는 의재 선생


옆에서는 불교유물 전시가 있었다



자애로우신 철불


매화무늬 사발(14세기 풍천요)


겨울비가 내리자 홍매님도 오셨다


매향에 취한 모나리자님





역시 남도의 선비정신은 청청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고귀한 절개가 있다!





- 2016년 2월 14일(일) 완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