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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 태안사 계곡
梅君子
2020. 8. 19. 16:52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 태안사 계곡
일시 : 2020년 8월 17일 ~ 18일 (화)
순천 딸네미 내외가 휴가를 태안사 계곡으로 간다해서 외손주들 볼 기회가 생겼다. 말 그대로 외손주들이다. 재주가 좋아서 그런지 외손녀는 없다. 그래도 좋으니 이제는 그만 낳았으면 좋겠다. 딸의 배부른 모습을 보면 좌불안석이고 노심초사 안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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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안의 자식이 언제 이렇게 컸을까? 새삼 인연의 법칙이 신묘하다. 사위를 맞이한 인연, 두 외손주를 만난 인연은 정말 하늘이 주신 천연天緣이리라. 감사하다.
사진작가 김중권이 운영하는 섬진강문화학교캠핑장은 태안사계곡 초입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했는데, 잔디 또한 아름다운 곳이다. 플라타너스 나무를 활용한 트리하우스의 멋진 뷰도 좋았다.
하루전에 텐트를 친 외손주네를 찾아가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계곡에 내려가 물놀이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밤에는 노래방도 틀어놓고 즐겁게 힐링했다. 담날 사위가 대접한다고 황전으로 나가서 맛보았던 생고기 또한 압권이었다. 미각여행을 겸한 힐링의 날이 감미로웠다.
가장 큰 행복은 역시 외손주들과 놀 수 있었다는 점. 태초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수와의 만남은 핏줄이라 그런지 더욱더 끈끈한 정겨움이 느껴졌다. 애들아 사랑한다!
4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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