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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松山골 권대웅님의 숲속 음악실을 찾아서 2

梅君子 2006. 5. 6. 11:12

유사 A4 시스템을 살펴본다. 알텍 A4거인을 꿈꾸고계시는 권선생님은 장차 지붕이 높은 공간을 신축할 때까지 우선 아쉬운대로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셨는데, 직접 소릴 들어보니 진짜 A4와 저음의 질감이 아주 유사했다.

공연장, 나이트에서의 바닥이 진동하는 에너지가 터질 것 같은 저음이 났다.




파이오니아인지 산수이인지 15인치 우퍼가 달린 스피커와 역시 15인치 우퍼가 들어간 피셔 스피커를 동시에 울리고 있었으며(사진 1. 2),

중고음은 알텍 288C와 알텍 만타레이 혼(사진 3, 4)이 담당하고 있었다. 288을 어찌나 쩌렁쩌렁 가동시켰는지 귀가 멍멍해졌다.




귀깨지는 고역에서는 난 귀를 막아야 했다. 오징어가 연탄불에 구워지듯 견디기 어려운 중고음이 고막을 오그라뜨렸다. 왕저음도 반은 디스토션이 되면서 스틸하우스 속에 막혀 그 에너지가 충만하여 터져버릴듯 울렁거렸다. 제임스라스트악단, 사이먼가펑클 라이브 뉴옥공연, 벤쳐스 파이프라인 등을 들었던 소감이다. 깊은 산속 명경헌이 아니면 이런 몸이 터져버릴 것 같은 소리를 들어 볼 수 없다. 뭘 확 풀어버릴 수 있었던 음악 치료의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