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뮤직이 뽑은 명기 70선-스피커부분(1-12)
Tannoy Westminster Royal
롱런한 베스트셀러로 GRF Memory 와 함께 동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웨스트민스터의 업버전 된 제품이다. 탄노이를 가장 잘 말해주는 탁월한 현악기의 재생력을 가지고 있으며 통 울림이라는 거추장스런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로얄에서 추구하는 음의 세계는 브리티쉬 사운드의 전형적인 여유 있는 음의 재생이라고 할 수 있다.
알니코 계열의 알코맥스 3 마그넷을 유닛에 채용하였고, 인클로져는 자작나무 합판재로 만들어져 외관 또한 고급스런 가구느낌을 추구하고 있다. 대형기다운 면모보다는 오랫동안 무르익은 깊은 음감이 일품이다.
Tannoy Autograph
현대에 타노이를 말하는 단어가 웨스트민스터 라면 올드팬께서 기억하시는 모델은 오토그라프라고 할 정도로 기념비적 모델이다. 콤파운드 혼이라고 불리우는 백로디드 혼 과 전면의 프론트 혼에서 나오는 독특한 음색과 음장은 지금까지도 수 많은 골수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현대적 관점에서 보자면 저역에서의 독특한 딜레이 현상이 발생하여 하이파이 사운드라 불리우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가구적인 디자인, 현악에서의 윤기, 무엇 보다도 현대 기기에서 찾아볼수 있는 풍격이 서려 있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오토그라프는 모니터 블랙, 실버, 레드, 골드 등 유닛이 다양하게 장착되어 왔다.그 중 소출력 싱글 진공관앰프에서 가장 매칭이 뛰어난 블랙이 가장 유명하다
여기에 레드 이후 유닛은 TR 계열에도 메칭이 좋아 꾸준히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규모 또한 방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크기가 만만치 않은데, 탄노이 스피커 중 클래식에 가장 안성맞춤으로 동사의 제품 중 가장 빈티지적인 성향을 잘 반영한 탄노이의 역작이다.
재발매된 제품들이 최근에도 들어오고 있는데, 오토그라프는 단순히 탄노이를 이야기 하는 제품이라기 보단 알니코 스피커계의 역사를 대변하는 기념비적인 스피커로 기억된다.
Altec A5
알텍은 동축 유닛인 605, 604 시리즈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극장이나 PA 용으로 사용하던 A4, A5, A7 등이 알려져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그중 A5는 2웨이를 대표하는 시스템으로 유닛, 드라이버, 혼의 구성에 따라 수많은 파생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대중화 되어 있는 구성은 우퍼 515, 드라이버 288, 혼 H805 의 구성으로 손꼽는다. 가정용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점이 있긴 하지만, 혼스피커 특유의 울림을 바탕으로한 보컬 과피아노의 시원한 표현력이 인상적이며, 대편성에서도 무리 없는 역량을 발휘하는데 싱글보다는 푸시풀 계통의 진공관파워와의 매칭에서 더욱 능력을 발휘한다.
Klipsch Horn
클립쉬는 최근에도 홈시어터용 혼시스템을 포함하여 혼 전문 브랜드로 꾸준히 제품이 발매되고 있다. 클립쉬 혼 스피커는 동사의 제품 중 최상위에 속하는 모델로써 발매이후 50여년간 기본구조가 그대로일 정도로 초기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았다고 볼수 있다. 저역에서의 독특한 백 로드방식은 영국의 바이타복스 CN-191, JBL 하츠필드 에서도 사용된 클립쉬 혼 의 독자적 설계로 유명하다. 중, 고역 또한 혼이 담당하고 있는 3웨이 3스피커가 특징이며, 진공관앰프 매니아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음압이 높고 드라이브가 비교적 쉬워서 충분한 음장감을 맛볼 수 있다. 설계의도상 벽의 코너에 바짝 붙여서 들어야만 제대로 된 저역의 양감이 확보가 되는데 별도의 코너형 합판도 발매가 된적이 있었다. 소리의 성향은 보컬의 침투력있으며 생생한 매력이 최대 장점.
Acoustic Energy AE-1
1980년대 후반 스피커는 커야 된다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영국 출신의 미니모니터. 필존스 라는 이름을 세간에 오르내리게 된것도 이무렵인데 10cm 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구경의 메탈콘과 못생겼지만 단단한 인클로저, 육중한 전용스텐드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는 제품이다. 셀레스쳔 700과 더불어 북쉘프 형 스피커는 반드시 전용 스텐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한 부분은 우리나라 젊은 오디오 파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작은 크기상 저역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탁트인 해상력, 뛰어난 스테이징 능력을 보여주면서도 앰프의 실력이나 소스의 한계등을 그대로 다 내보내주는 엄격함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매칭되는 앰프를 프라이메어 301L부터 골드문트 풀 시스템까지 그 사용계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 이 스피커를 평가하는 잣대로 삼으시는게 좋을 듯.
B&W Nautilus
대담한 컬러, 원추형의 뿔들이 뒤로 기다랗게 뻗어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 순백색의 알루미늄 유닛 등 등장 당시부터 세간에 화제를 몰고 왔던 B&W 의 플래그 쉽 모델. 다소 과격한 모습과는 다르게 실제 사운드는 성품이 온화하고 유순한 것이 특징이지만 매우 정통적인 형태의 음이며 특히 저역의 해상력과 재현능력은 여타의 스피커와 뚜렷이 구분 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쉬운점은 멀티앰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러대의 앰프가 있어야 하며 전용 크로스오버 앰프와의 매칭도 간과할수 없다는 점.
JBL 4344
하츠필드, 올림푸스, 파라곤등 유독 명품이 많은 JBL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기기. 본래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제작되었으나 일본의 오디오파일들이 사용을 하면서부터 가정용으로 인식하게 되었는데 모니터용 스피커와는 다르게 푸접스럽지 않은 사운드와 큰 스케일로 상급기인 4355 나 4345 등도 알려지게 된 동기가 되었다. 익스터널 스위치가 부속되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멀티앰핑이 가능하게 설계된 점과 유닛의 착탈이 용이하여 보수유지가 쉬운점 등은 프로용 기기로써의 설계방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여년 이상 사랑 받아온 비결은 크게 모나지 않은 사운드와 스케일이 큰 사운드가 장점이라 할수 있을 듯. 국내에서는 타노이 웨스트민스터 혹은 GRF 메모리 등과 함께 사용자가 많은 스피커라 할수 있다.
Infinity IRS V
1980년 등장했던 IRS 의 업버전 모델로써 한때 윌슨 오디오 Wamm 과 더불어서 세계 최고의 스피커중에 하나로 군림하던 인피니티의 최고급기. 저역은 12인치 우퍼 6발을 장착하는등 3웨이 54스피커라는 압도적인 구성과 시스템 무게만도 680kg , 주파수 대역은15hz-45khz 에 이를 정도로 광대역을 자랑하는 괴물 스피커. IRS 베타에서도 그러하듯이 핵심적인 부분은 저역의 서보콘트롤러를 어떻게 자유자재로 구사할 것인가 와 저역타워를 구동해줄만한 압도적인 능력의 파워앰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1990년 인피니티의 창립자였던 아놀드 누델이 회사를 떠난후 창립한 제네시스에서도 IRS V 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했는지 1.1 이라는 동일한 구성의 스피커를 제작한 바 있다.
Wison Audio Specialties ' Watt/Puppy 5.1 '
최초의 Watt 는 스튜디오 모니터링에 사용된 스피커였으나 이후 부족한 저역을 보완하기 위해 퍼피라는 서브우퍼를 채용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임피던스의 보정등을 통해 꾸준히 개량되어져서 현재는 버전 7까지 나와 있는 상태이다. 무서울정도의 해상력과 크기에 믿기지 않을 저역, 시스템의 단점까지 낱낱이 드러내버리는 점이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았다. 특히 초기버전과는 다르게 임피던스의 변화도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비교적 소출력 앰프로도 그 매력을 느낄수 있다는 점과 MIT , 트랜스페어런트 등 배선재의 선택에서도 항상 최고급을 선택하는 결벽증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 의 경우 가격과 크기를 떠나 현대 하이엔드를 대표하는 스피커로 평가하기에는 주저함이 없으며, 일부이긴 하지만 최근의 시스템 7 보다는 5.1을 더 선호하는 계층도 목격되었다.
Thiel CS7,2
틸은 본래 여러 회사로부터 유닛을 공급받아 스피커를 제조하던 회사였으나 CS 5 이후 자사제 유닛을 채용한 플래그쉽 모델을 개발해왔는데 그 대표모델이 7.2 이다. 동축형 유닛으로 중고역을 담당하게 하고 메탈재질의 유닛을 사용하면서 빠른 반응을 꾀한 설계가 돋보인다. 뒤로 비스듬하게 누운 것은 위상을 일치시키기 위한 동사 특유의 기법. 이전 CS 5에서는 전면 배플을 콘크리트 분말에 수지를 함침시켜 제작되어졌는데 다소 방식은 바뀌었지만 7.2에서도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공진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제작되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서울 정도의 샤프한 해상력과 낮은 저역대의 해상도도 뒷받침하고 있는 현재 동사의 최고급기이다.
Apogee 'Diva'
1988년 처음 등장한 아포지의 최상급 스피커. 디바는 3웨이 3스피커 구성의 풀 리본형 유닛을 채용하여 사운드 스테이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스피커로 평가 받았다. 불과 7cm 두께의 스피커에서 25hz-25khz 라는 광대역 재생을 하며 별도의 DAX 라는 크로스오버 앰프를 사용하여 멀티앰핑을 하면 마술적인 소리를 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건은 주파수 대역에 따라 극심하게 변동하는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개의치 않고 구동해줄만한 파워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 시기 크렐의 앰프들이 선전한것도 아포지 스피커를 구동할수 있는 몇 안되는 기종 이라는 인식에 기인한 바도 크다. 클라세 DR-3 나 크렐의 KRS, KMA 같은 모델, 첼로의 퍼포먼스 등이 매칭이 좋다는 평. 1993년 이후에는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바뀌었으며 마지막 버전들은 마그넷과 리본유닛이 보다 강화되어 제작되어졌다.
Wilson Audio Specialties ' WAMM' ( Wilson Audio Modular Monitor)
윌슨오디오 최고급 스피커. 중역에 젠센제 정전형 패널을 사용하고 포컬제 유닛을 사용한 미드 하이유닛, KEF 의 독특한 형태의 중저역 유닛, 별도 타워에 부속되어져 있는 베이스 등 메카닉 하면서도 오디오파일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구성으로 설계된 최고의 스피커중에 하나라는 것이 중평. 특히 암크론제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개조한 이퀄라이저와 윌슨오디오 특제 서브우퍼 콘트롤 유닛 등이 부속되어져 있으며 설치시 동사의 사장 자신이 직접 와서 설치해주는 파격이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는 들어와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고 있지는 않으나 전세계적으로 소유자가 극히 적은 희소성도 한몫을 하지만 샤프한 해상력과 극도의 이미지 재현능력 등 외지의 평가는 대한히 호의적이다. 최근에는 생산종료 된 상태이며 보다 현실적인 모습의 MAXX 나 그랜드슬램 같은 모델들이 생산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