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명경헌

외나무다리와 외등

梅君子 2011. 11. 20. 08:22

 

 

 

< 暝想의 明耕軒 - 62 >

 

- Meditate To Muse Of MGH -

 

 

 

 

 

 

외나무다리와 외등

 

 

 

                           - 小 鄕   權 大 雄

 

 

 

 

말풀 누인 숲길에

 

외로운 외나무 다리 하나

 

외등이 동무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이 숲이 좋기만 하답니다

 

다른 무슨 이유 달지 않을 거에요

 

오래도록 이 숲 지키게 해 주세요

 

 

그러나 그러나

 

'영원히'라는 약속은 할 수 없단다

 

언젠가는 스러지는 것이란다

 

 

비록 그럴지언정 우리는 좋아요

 

다람쥐 넘나들고 새들 지저귀니

 

아름다운 숲에 함께 있겠어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 사멸이라면

 

보다 더 담백하게 맞이할 거랍니다

 

담담함으로 존재하는 우리이게 하여 주세요

 

 

 

 

2011년 11일 20일 (일)

 

 

 

 

 

 

 

 

프로필 이미지

 

  

小 鄕   權 大 雄 쓰다

 

 

  

  

++++++++++++++++++++++++++++++++++++++++++++++++++

 

관련 글은 아래 링크된 블로그에 더 있습니다.

http://blog.daum.net/valeriano

 

 

++++++++++++++++++++++++++++++++++++++++++++++++++

배경음악은 ; Eyes Of Elvira ♬

++++++++++++++++++++++++++++++++++++++++++++++++++

 

 

<모든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 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꼭 명기 바랍니다>

 

'명상의 명경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수에 젖은 난초  (0) 2011.11.22
사랑스런 수련아  (0) 2011.11.21
문방사우 펼쳐놓고  (0) 2011.11.19
명경헌 장마에 빠지다  (0) 2011.11.18
유위자연은 무엇인가  (0)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