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暝想의 明耕軒 - 62 >
- Meditate To Muse Of MGH -
외나무다리와 외등
- 小 鄕 權 大 雄
말풀 누인 숲길에
외로운 외나무 다리 하나
외등이 동무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이 숲이 좋기만 하답니다
다른 무슨 이유 달지 않을 거에요
오래도록 이 숲 지키게 해 주세요
그러나 그러나
'영원히'라는 약속은 할 수 없단다
언젠가는 스러지는 것이란다
비록 그럴지언정 우리는 좋아요
다람쥐 넘나들고 새들 지저귀니
아름다운 숲에 함께 있겠어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 사멸이라면
보다 더 담백하게 맞이할 거랍니다
담담함으로 존재하는 우리이게 하여 주세요
2011년 11일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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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 鄕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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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valer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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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은 ; Eyes Of Elvi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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