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연가 詩選
< Valeria 戀歌 詩選 - 89>
- Love Song For Valeria -
정읍 내장산에서
가을의 전도사 찾아
단풍잎 만발한 내장산 오른다
어찌 알았으랴
단풍만 찬란한 줄 알았더니
오색 물들인 등산객 행렬
또한 아름답구나
'단풍보다 사람이 아름다워'라고
소리쳐 불러보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의 행열에 떠 다니며
신선봉에서 서래봉 바라보니
벽련암 가득 가을 내려 앉아
누가 부처인지 모르겠다
모두가 부처 다름 없다
금선계곡 굴거리나무숲에서
요정같은 가을 만나며
탄성을 지른다
왜 이리도 자연은 아름다운가
왜 이리도 삶은 아름다운가
아무 말 필요 없다
이승의 일이 우리의 극락이다
- 小 鄕 權 大 雄 ( infol@daum.net )
지난 편지 보기 ♪ 섬집아기 2011년 12월 1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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