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화가 난 석장승

梅君子 2012. 5. 20. 08:47

 

 

 

< 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 8 >

- Devote Cantata to Nature -

    

 

 

화가 난 석장승

 

 

인고의 시절을

돌에서 형상으로 바뀌는

아픔 참아 냈다

 

그리되면 사람들 우러르고

치성 드릴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데

아직도

수양이 부족한 걸까

 

누워만 있으라면

어쩌라는 말인가

 

정과 햄머에 맞아

빠개지는 아픔도 이겨 냈거늘

이제는 세워 주시라

 

화가 난 석장승

두 눈 부라리고

원망스런 하늘만 본다

 

그래 맞아

누군들 너의 심정 모를까

일어나고픈 건

누구나 마찬가지

 

석장승아

누인 들 일어난 들

별 수 있는 건 아니란다

 

그냥 돌인체 하면서

바람 맞고 구름 보며

나비와 이야기 나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란 거란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 Terrace Wind-02                   2012년 5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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