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통도사의 적멸보궁

梅君子 2012. 8. 30. 16:01

 

 

 


 

< 자연에 바치는 칸타타 - 111 >

- Devote Cantata to Nature -

 

 

 

통도사의 적멸보궁

 

 

 

나는 진리이노니

진리를 따르는 자

평생토록 깨어 있을지어다

 

그런 목소리 듣고 싶었다

 

적멸보궁 참배하는

뜻은

진리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란

허망함에 불과하다

 

부처 열반에 들어

발꿈치를 관밖으로

왜 내놓았을까?

 

生에의 미련이 아니다

死로의 복귀 또한 빗나간다

 

진리 중의 진리는

있음과 없음이다

 

있음이 진리라면

없음도 진리다

 

오늘도 적멸보궁

귀하신 이

하품하며 참배객

바라 본다

 

'어디 나같이

 하품하는 놈 없는가!'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2012년 8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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