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안장바위

梅君子 2012. 12. 6. 16:26

 

 

   

 

 

안장바위

 

 

 

선사 이래로

모든 이들이

의아하게 바라보았을

형상

 

안장바위는

저 홀로 무심한데

모두들

독특하다 하니

수긍이 안 간다

 

바위가

다 같은게지

형상으로 의미 삼으면

쳐지는 바위는

어떡하라고?

 

삼라만상은

형상으로

의미를 삼지 않는데

뜻을 단정하니

참, 난처하다

 

안장은

인간끼리 쓰는 용어

우리는 그런 거 모른다

그냥 무심한 눈으로

의밀랑 지워버려라

 

안장바위 항변한다

주위 산이 맞다고

맞장구 쳐 주는데

지나가는 행인들만

또 안장바위라 칭하니

......

이를 어이할꼬?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2012년 12월  6일 (목)

 

 

 

누군가 널 위하여

 

 

< 숲이 주는 소네트 - 42 >

- Sonnet from Forest -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꼭 명기 바랍니다>

 


 



 

'숲이 주는 소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적함  (0) 2012.12.08
걷고 싶은데  (0) 2012.12.07
미지의 세계   (0) 2012.12.05
세월의 담  (0) 2012.12.04
달꿈   (0)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