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걷고 싶은데

梅君子 2012. 12. 7. 17:05

 

 

    

 

 

걷고 싶은데

 

 

 

아무런 말

필요 없다

 

누군들

걷고 싶은데

다른 말 필요하랴

 

너나 없다

분별도 필요 없다

한마음으로

이 길 걷고 나면

모두의 마음에

평화만 깃드리라

 

그런데, 그런데

숲이 하는 말 들어 보니

노루가 먼저

이 길을 지나 갔단다

 

오소리도 지나 가고

담비도 지나 갔단다

그러니 이제

우리만 지나 가면 된단다

 

모두 지나간

검증된 길 따라

평화로운 저 곳에

우리도 이를 수 있다니

이 아니 기쁜 일이랴

그러니 걷자꾸나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2012년 12월  7일 (금)

 

 

 

  누군가 널 위하여 

 

 

< 숲이 주는 소네트 - 43 >

- Sonnet from Fo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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