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순례기

저 하늘 끝! 바람이 닿은 곳 - 화학산

梅君子 2014. 2. 24. 11:04

 

[ Mountain Essay ]


저 하늘 끝! 바람이 닿은 곳 - 화학산

 

 

 

 

일 시 : 2014년 2월 22일 ~ 23일

 

장 소 : 전남 화순군 청풍면 화학산 일원

 

 

 

 

끝도 없이 펼쳐지는 코발트빛의 저 하늘이 장엄하기까지 하다. 겨울의 끄트머리가 흐르고 있는 요즘의 날들이 변화무쌍하며 간간히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하고 있다. 저 하늘 끝! 바람이 닿은 곳에 대한 보헤미언의 향수 또한 끝없이 펼쳐지면서 어서 오라 유혹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니 방랑벽이 다시 도질 수밖에......

 

가자,

가자꾸나!

저 하늘끝으로......

바람이 닿은 곳으로......

 

 

 

 

- 오늘의 주 목적지는 전남 화순군에 있는 화학산이다 -

 

- 접팔재에 이르러 차량을 파킹하고서 워밍업을 시작한다 -

 

- 화학산 지도 (접팔재-정상 약 2Km 능선등반길) -

 

- 정상까지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비교적 완만한 코스이다 -

 

- 청룡마을이 간간히 내려다 보인다 -

 

- 아크테릭스 100리터 배낭으로 무장한 슈렉님 -

 

- 가로세로님의 배낭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

 

- 봄이면 철쭉이 유명한 곳, 화학산 -

 

- 지붕이 날아간 전망대에 베이스 캠프를 구축하기로 한다 -

 

- 저쪽 청룡제에서 오르는 코스도 있다 -

 

- 오늘의 홍일점 정원아씨 -

 

- 화학산 618m, 화순군과 장흥군이 경계를 이루는 곳 -

 

 

 

 

화학산 [ 華鶴山 ]

 

요약: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과 도암면에 걸쳐 있는 산. 

위치: 전남 화순군 청풍면, 도암면
 
높이: 613m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과 도암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세가 학이 날개를 펼쳐놓은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에서 산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잇는 지형적 특성과 산세가 험하여 동학혁명 당시 동학군이 주둔하였고 의병전쟁이나 6·25전쟁 때에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실제로 산에 오르면 밖에서 보기보다는 험하지 않고 수종은 거의 잡목이다. 주능선도 바위지대 없이 길게 남북으로 늘어져 있다. 산행은 청풍면 청룡리 내촌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 위쪽에 있는 큰 노송을 바라보며 오르다가 마을 다음 고개에서 오르면 물이 있는 빈터의 오른쪽을 지나서 산허리의 본 등산로로 접어들어 계속 걷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올라간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무덤 3기가 있으며 좁고 억새가 무성하여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가 쉽지 않다.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헬기장에서 바라보면 천태산과 금성산·용암산, 남서쪽으로 보림사가 있는 가지산과 국사봉, 나주호를 볼 수 있다.
정상에서 주능선을 따라 남쪽 끝에 있는 바람재는 장흥읍·나주시·화순읍의 갈림길이다. 하산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르던 길을 되짚어 가는 원점회귀형이 일반적이며 약간 떨어져 있는 백운리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 주능선을 타고 바람재까지 산행이 가능하나 교통편은 불편하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이다.

광주광천터미널에서 화순군 청룡리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자주 운행되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학산 [華鶴山] (두산백과, 두산백과)

 

 

 

 

-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다 -

 

- 개천산 -

 

- 하늘 끝에 다다른 느낌으로 막영지를 구축한다 -

 

- 힐레베르그 알락과 오가와 텐트 -

 

- 베이스 캠프에서는 벌써 다양한 만찬을 준비중이다 -

  

- 그렇게 해는 서산에 걸리고 -

 

- 뒤늦게 블랙다이아몬드의 피츠로이가 구축되었다 -

 

- 일몰과 일출이 좋은 곳이었다 -

 

  - 별빛 찬란했던 별밤잔치를 못 담아내 매우 아쉬웠다 -

 

 - 다시 새날이 밝아 오른다 -

 

- 새벽에 걸린 하현달 -

 

- 산하도 잠에서 깨어 나고 -

  

- 개천산과 천태산의 새벽 여명 -

 

- 진정한 비박의 자유를 온몸으로 느끼는 분 -

  

- 쳥룡제 앞쪽으로 새벽이 열리고 있다 -

 

- 해님! 어서 오시어요 -

 

- 두두물물, 자비로운 온기를 나누어 주세요 -

 

- 불타는 정열도 함께 나누어 주시어요 -

 

- 아! 저 빛나는 섬광을 간직하신 빛이시어 -

 

- 모두에게 평등한 빛이시어 -

  

- 받침대를 놓고 불질을 하면 흔적이 남지 않아 좋다 -

 

- 정상에 서면 천하를 아우르는듯 하다 -

 

- 슈렉님, 굿 모닝! -

 

- 아침 담소를 끝내고 한가로운 산정의 휴식을 맞이한다 -

 

- 메트와 침낭도 말리고 -

- 그렇게 멋진 화학산의 막영을 마무리 짓는다 -


- 하산 직전의 모습 (두분이 빠졌다) -

 

- 다시 접팔재로 내려와 차량을 회수한다 -

 

 

 

 

 

- 헤어지기 아쉬워, 능주 영벽정에서 난장을 치다

 

 

 - 능주 영벽정은 500년이 넘는 히스토리를 간직한 유서깊은 곳이다 -


 - 이곳으로 경전선(광주-부산) 철로가 통과한다 -


 

 


영벽정 [ 映碧亭 ]

 

 

요약: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영벽정: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67호. 정자는 능주팔경의 하나로 연주산 밑 지석강의 상류 영벽강변에 있다.

 

소재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산 1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67호로 지정되었다. 영벽정이라는 이름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연주산(聯珠山)의 경치가 맑은 지석강물에 투영되어 운치 있게 바라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정자는 능주팔경의 하나로 연주산 밑 지석강의 상류 영벽강변(映碧江邊)에 있다.

 

건립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양팽손(梁彭孫) 등이 쓴 제영, 《신증동국여지승람》, 김종직(金宗直)의 시 등으로 볼 때 16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능주목(군), 즉 관청이 주도하여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1632년(인조 10) 목사 정윤이 아전들의 휴식처로 개수하였으며, 1872년(고종 9)에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이듬해 목사 한치조(韓致肇)가 중건하였다. 이후 보수를 거듭해오다가 1982년, 1983년에 각각 보수하였으며 1988년에 해체, 복원하였다.

 

건물은 2층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형이다.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두리기둥으로 누각 아래 기둥을 세웠다. 기둥은 원래 목조였으나 l988년 해체 복원시 영구성을 위해 석조로 대체하였다. 기둥 위에 마루를 깔아 중층 누각형 정자를 만들었다.

 

마루 둘레는 계자난간으로 장식하였고, 처마 밑에 활주를 세웠다. 누각 위의 기둥머리에는 익공형식 공포를 하였고, 천장은 연등천장인데 가운데 부분만 우물천장이다. 지붕은 3겹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정자 안에는 9개의 현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영벽정 [映碧亭] (두산백과, 두산백과)

 

 

 

 

 - 헤어지기 아쉬운 발걸음들이 함께 했다 -


- 이층누각인 영벽정은 호남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

 

  - 연주산이 그림처럼 어리는 영벽정 -


 - 이층 누각에서 세월의 흐름을 가늠해 본다 -


  - 무수한 애환이 오고갔을 철교도 바라보고 -


 - 드들강에 한숨일랑 실려 보내리라 -


- 이 지방이 낳은 유명한 선비이자 조광조의 글벗이었던 학포 양팽손의 제영영벽정 -

 

- 그리고 조광조의 스승이셨던 점필재 김종직의 시(조광조는 이곳 능주유배 시절에 사약을 받는다) -

 

 - 대들보의 용기운이 상서롭다 -


- 끝겨울의 난장이 정겹다 -

 

 - 왕대의 곧은 지조는 강풍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다 -


- 한참만에 배달되어온 양장피와 탕수육 -

 

 - 모두들 남은 식품도 꺼내어 만찬을 즐겼다 -


- 국궁장이 있는 사정의 늦은 오후가 희뿌옇다 -

 

- 경전선이 지나는 곳에서도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

 

- 모두들 잘 사시오! -

 

 

 

  

화학산은 바람이 닿은 곳이었다. 선자령에서, 바래봉에서, 장불재에서 영하 20도쯤은 아랑곳하지 않던 분들이기에 일부러 정상에서 비박으로 맞이하는, 그 멋스러움을 어느 누가 감히 견줄 수 있을 것인가?

아름답고 멋스러운 분들!

어제 오늘의 비박과 야영은 너무너무 행복했다오.

 

부디 갑오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 2014년 2월 24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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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鄕 權大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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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돋움체-필자 글(녹색), 궁서체-인용 글(검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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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To Heart / Ernesto Cor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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