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순례기

초춘탐매기 3 - 완도읍-장좌도-완도향교-신지명사십리-용주암-구계등

梅君子 2010. 3. 8. 11:02

 

2010 심경순례기 3 - 初春探梅記 3 - 완도음식특화거리-장보고기념관-완도향교-신지도명사십리-용주암-구계등編 -

 

< 기획연재22 : 아내와 함께 하는 심경순례기深景巡禮記 - 완도읍-장좌도-완도향교-신지명사십리-용주암-구계등編 >

 

 

  --- 제1부

 

  ◈ 춘설에 매화를 부르다
  ◈
월출산의 불꽃을 보고 힘을 얻다
  ◈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러 금곡사를 찾아 가다

  ◈ 강진 남녘교회에서 느끼던 소회

  ◈ 사랑스런 매군자는 어디에 계실까

 

  --- 제2부

 

  ◈ 강진만에서 고려청자선을 꿈꾸며
  ◈ 만덕산이 포란한 두 거장

  ◈ 백련사의 배롱이만 여름에 오라 하는데

  ◈ 동백림과 다산초당의 인연

  ◈ 주작산과 대둔산의 땅끝을 하직하며

 

  --- 제3부

  ◈ 번영으로 치닫는 완도항을 느끼다
  ◈ 완도향교와 장좌도에도 매군자는 안 보이시니

  ◈ 신지대교 건너 명사십리와 용주암도 찾아 갔건만

  ◈ 정도리 구계등에서 아홉계단의 허망을 보며 지치다

 

  --- 제4부

 

  ◈ 상황봉 배씨묘에서 일어난 환희심
  ◈ 백매님이시여! 매군자님이시여!

  ◈ 해신촬영장과 미소공원을 지나며

  ◈ 전남도립완도수목원에도 매군자님 소식은 없다네

  ◈ 완도는 설중매의 보고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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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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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영으로 치닫는 완도항을 느끼다
  ◈ 완도향교와 장좌도에도 매군자는 안 보이시니

  ◈ 신지대교 건너 명사십리와 용주암도 찾아 갔건만

  ◈ 정도리 구계등에서 아홉계단의 허망을 보며 지치다

 

 

- 설 중 매 雪中梅 -

 

◈ 번영으로 치닫는 완도항을 느끼다

 

백련사 동백림의 핏빛 꽃에서 위안을 느꼈으나 우리의 갈증은 점점 더해져만 갔다. 우리는 마침내 의기투합하여 기어히 오늘 매화군자를 친견하리라 마음 먹었다. 마음 먹고 나서는 길이었고 설붕매를 기다리던 마음속의 그리움을 달래 줄 아무 위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길은 남녘으로 남녘으로 자꾸만 코스를 수정하고 잇었다. 세상에 3월도 중반으로 가는 길목인데... 이 따뜻한 남녘 어디에도 매화님이 아니 계시다니... 그것은 참으로 심한 목마름이었다. 그 긴 겨울을 이겨내며... 춘삼월이 되면 매화군자 오신다니... 하며 인내하던 세월에 대한 보상이 너무 더디 오는 듯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완도대교를 넘어 완도항에 까지 다다랐다.

 

 

 

 

 

 

 

 

 

 

 

 

 

 

 

 

 

 

 

 

 

 

 

 

 

 

 

 

 

 

 

 

 

 

2010년  3월  8일 다녀 오다

 

小 鄕   權  大  雄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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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배경음악은 Beethoven의 Spring Sonata "3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