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숲쟁이
오래 세월
숲쟁이는
비바람 참으며
서 있었습니다
모진 세월 흐르자
거목들로 자라나
풍성함 뽐내니
그제서야 사람들
환희심으로
시선을 줍니다
숲은 언제나처럼
태고적 향기
간직하고 계시는데
모르는 건 사람들 뿐
답답한 이는
숲쟁이였답니다
무엇이 그리 바빠
아프던 사람들
눈길 한번 안 주는지
답답했답니다
이제 서로 인정해 주니
숲쟁이 안도하며
함께 싱그런 향기
주고 받곤 한답니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2013년 2월 23일 (토)
♪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 숲이 주는 소네트 - 93 >
<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는 자료이오니,무단 사용시 그 출처를 꼭 명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