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숲쟁이

梅君子 2013. 2. 23. 10:21

 

 

 

 

 

숲쟁이

 

 

 

 

오래 세월

숲쟁이는

비바람 참으며

서 있었습니다

 

모진 세월 흐르자

거목들로 자라나

풍성함 뽐내니 

 

그제서야 사람들

환희심으로

시선을 줍니다

 

숲은 언제나처럼

태고적 향기

간직하고 계시는데

 

모르는 건 사람들 뿐

답답한 이는

숲쟁이였답니다

 

무엇이 그리 바빠

아프던 사람들

눈길 한번 안 주는지

답답했답니다

 

이제 서로 인정해 주니

숲쟁이 안도하며

함께 싱그런 향기

주고 받곤 한답니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지난 글 보기 2013년 2월 23일 (토)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 숲이 주는 소네트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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