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방장스님과 선녀들(국사전에서)
[ Bulil Report ]
새로운 보조국사 오시다 - 금강산림대법회 초재
일 시 : 2014년 10월 21일(화)
오늘은 송광사에서 금강산림대법회가 열리는 날이다.
겸해서 16국사 진영 봉안식도 거행된다해서 서둘러 길을 나선다. 오늘부터 8주간 불교대학 법우님들이 금강산림대법회가 여법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의견일치를 보았고, 오늘 초재일은 그 첫날이기 때문에 과연 모두들 자원해서 나와 주실지 그게 걱정이었다. 잘못되면 회장단의 귀책사항이 될 것이니 여간 조바심이 나는 게 아니다. '잘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주암호반을 달리는데 새벽안개가 남아있어 그야말로 선경을 연출한다. 마음 같아서는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바쁜 일정이 있는지라 마음을 누르며 호반을 지나친다.
송광사에 당도하고 보니, 웬걸 많은 분들이 속속 올라 오시어서 우선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면 그렇지! 대단한 발심으로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괜한 걱정을 했구나... 그것은 정말 기우였구나...
첫날인지라 나서서 법우님들에게 일감을 배분해 주면서, 법우님들의 면면을 드려다 보며 참 고운 분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심성도 곱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주시는 부지런함의 자태도 참들 고우시다. 우선 감사한 마음이 앞서니 모두가 정말 곱고 아름답다.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
가을국화축제도 함께 열렸다
불일불교대학 전용 꽃밭도 조성되었다
[국화축원] 접수하는 국화꽃 보다 더 이쁜 법우님
성물접수대의 국화꽃 보다 더 예쁜 세분 법우님
사자루에서도 산림대법회 준비가 한창이다
이제 대중들만 오시면 된다
21교구 말사의 정성이 모두 한 곳에 모였다
오전 9시, 국사전 16국사진영봉안식이 먼저 거행되었다
내빈으로 초대받은 영광된 자리다
주지 무상 스님께서 소회를 밝히시고
3분 국사진영이 공개되었다
방장스님께서는 기력이 많이 없으신 모양
사부대중의 참배가 이어졌다
조계총림 방장이신 범일 보성 노사님
불교대학 법우님들 단체사진을 담아 드렸다
정녕 가을은 오셨나부다
금강산림대법회 입재가 시작되었다
방장 보성 노사님의 첫 법문이 사자후를 토하고
유나이신 현묵 스님의 강의
우리가 공부하는 사자루다
정성이 모아지고
우리 법우님들이 조끼를 입고 8주간 자원봉사를 해주실 거다
모두의 정성이 결집된 아름다운 자리다
대구 달성군 현풍에서 오셨다는 노스님과 21교구 포교국장이신 각안 스님
금단구역인 국제선원 문수전에를 올라갔다
대지전 선방
누군가의 함축된 선매삼경이 자국으로 남았다
생각은 있든 없든...... 너도, 가능하겠어?
다시 나와 국화꽃 향연에 빠진다
대중이 빠져나간 국사전을 다시 찾는다
4월 초파일날만 개방되는 이 나라의 국보, [국사전]이시다
이제 보조국사께서 새롭게 오신 것이다
이곳 수선사를 처음 개창했던 보조국사님이시다
절하기 위해 감로암에 올랐다
조계의 하늘에 축복이 걸리었다
오늘은 절하기 위해 송광사의 모든 부처님을 찾아뵙고 경배를 드리겠다
감로암 주변이 너무나 선경이다
이 부처님의 아늑한 미소를 누가 흉내 낼까
광원암 감원이신 현봉 스님께서 고산차를 우려 주셨다
마지막으로 탑전에 이르렀다
구산 노사님! 여여如如 하십니까?
모든 기원은 이루어 지시라! 모든 가을은 이곳에 머무시라!
오늘 하루의 중요한 법회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이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마무리까지도 모두 잘 되리라 싶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런 마음으로 귀로에 오르면서 문득 바라보는 조계산에 가을이 깊게 걸리었다. 이제 앞으로 2주 동안 삼라만상은 화려한 채색으로 물들 것이다. 가장 아름답고도...... 가장 쓸쓸한 겨울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리만큼, 슬프도록 처연한 [단이와 풍이]의 대축제가 펼쳐질 것이다. 우리네 인생도 그런 거다.
가을 佛心
하늘 아래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
무심코
지나치겠니?
봄, 여름
내내
이 색감만
준비했을 터
단이와 풍이
눈에 담으니
찬란한 가을
눈부시고
아린 듯
시린 듯
내 마음만
들떠 오른다
- 小 鄕
- 2014년 10월 22일 완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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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필하느라 강행군 중인 度然叢輯3권 가제본 책(현재 공정률 45%)
임대정 백련을 작품으로 보관 중인데, 표지에 삽입했다
뒷표지는어르신을 스냅했다
서가에 꽂아 두고 발효 중이다
德 山 權 大 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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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돋움체-필자 글(녹색), 궁서체-인용 글(검은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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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Wings / Cathy 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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