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일기 小鄕日記

스산한 겨울바람에 내달린 나주 기행

梅君子 2010. 12. 18. 12:08

스산한 겨울바람에 내달린 나주 기행

 

 

 

 

- 갈대의 풍취가 참으로 고왔다 -

- 김교수가 화폭에 담을 영상을 스케치하느라 바쁘다 -

- 독감에 고생하고 있는데... 화색은 있어 보이는구만 -

- 피안의 세계라 우리가 부르는 녹야원 초입의 나주호 -

- 속진세를 털어내는 명승으로 충분하다 -

- 효공당께서는 신행상담 중이셨다 -

- 맑은 향기를 풍기는 효공당 녹야원 주지스님 -

 

- 효공당이 우려 준 죽로차는 향긋했다 -

- 귀로에 나주호를 몇 곳 둘러 보았다 -

- 나주호의 유명한 View Point에서 -

- 드들강의 신성마을을 스케치했다 -

 

 

 

- 참으로 아름다운 겨울날의 오후였다 - 

- 이런 그림만 보고 살다가면 얼마나 좋을까 -

- 마음에서 그렇게 각오하고 살면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

 

 

 

 

 

스산한 겨울바람

 

 

 

마음에서 희망을 그리면

 

그 희망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우리 사는 이치가 그러할진데

 

어서 빨리 이쁜 희망을 그리자꾸나

 

 

 

이왕이면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불가능할 것 같은 큰 서원을

 

그림으로 그려 볼거나

 

큰 서원이 더 좋지 않겠는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큰 그림을 그려볼 일이다

 

 

 

하늘이시여

 

스산한 겨울바람 맞으며 비오니

 

편협한 마음에 대원大願을 품게 해 주소서

 

그 대원이 사람을 사랑함이게 해 주소서

 

 

 

                          - 小 鄕

 

 

 

 

 

 

 

스산한 겨울날씨였다.

 

하늘에서는 진눈깨비가 금방 쏟아질듯 하였으나...

 

날씨가 포근하였는지... 가랑비만 간간히 비쳤다.

 

사진을 담기에는 아주~~~ 제로인 날씨...

 

김혁정 교수가 녹야원 사진 작업을 하는데...

 

동행하자 하여 나주 일원을 스케치하러 겸사겸사 다녔다.

 

요즘 겨울독감에 그로기 상태인 심신인지라...

 

조심조심 산야를 둘러 보면서...

 

그래도 나서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프다... 늙어간다... 움추러 들 일이 아니다.

 

마음의 희망을... 세상에 그림으로 그려 내 보여야 할 나이 아니던가.

 

절대로 그렇게 살 일이다!

 

 

 

 

小 鄕   權  大  雄  書

 

 

 

 

 

일 시 : 2010년 12월  17일 (금)

 

장 소 : 나주시, 다도면, 녹야원, 나주댐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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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2월 18일 완성하다 -

 

 

  

 

 

 

P.S: 배경음악은 " 물 소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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