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소네트

기다림

梅君子 2012. 12. 25. 09:35

 

 

 

 

 

기다림

 

 

 

겨우내

비어있는 정자

 

벚꽃 만발한 봄날

부산하던 여름

시를 짓던 가을

모두 함께하더니만

 

이 겨울

찾지 않는다

 

어여 오세요

그리워요

저는 여전한데

날씨 핑계 대는 당신!

 

변하셨나요?

그 맘 변치 말자더니

정녕 틀렸나요?

 

시린 하늘에

기러기 울음소리

더 서러운데

 

 

기다림에 지친

겨울 정자

흐느낀다

 

 

 

- 小鄕 權大雄 ( info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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